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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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신간살롱
『시소 첫번째: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소.. 해변의 피크닉. 손보미

....
우리를 그토록 크게 웃도록 맹렬히 격려한 것은, 우리 스스로를 그 이야기 속에 포함시키지 않으리라는 열망이 포함된 본능적인 행위였다는 것을. 그 더럽고 지저분한 세계를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나 자신은 그 세계의 바깥에 포함되고 싶다는 열망이 반영된 행위였다는 것을. 하지만 그 열망 역시 더럽고 지저분한 것이었다. -89.
....
나는 열한 살. 성장하는 그 어디쯤에서 어떻게 자라야하는지 몰라 여기저기로 마구마구 튀어오르는 탱탱볼같다. 분명한 건 어휘의 증폭이 가져다주는 부작용으로 과격한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기이한 건 내 안의 세계가 무뢰하게 열리는 순간도 있었음에도 어른들의 접점지점의 세계는 이런 '나'를 그들의 구미에 맞게 해석하고 포용하고 받아들인다.

해변의 피크닉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보이지 않는 그늘을 추리하며 읽어내야 하는 기묘하고 후끈한 무더위가 있다.


#시소 #자음과모음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손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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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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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북적북적
『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홍순 (지음) | 박순찬 (그림) | 비아북 (펴냄)

정성이 들어간 책은 역시 다릅니다.
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집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네요.
무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는 철학이 반려동물을 만나 따뜻한 감성이 마구마구 넘쳐흐르는 삽화를 그려냈어요. 머리말을 읽으면 철학하는 이유를 우리 자신을 이해하려면 지금 우리가 무엇을 딛고 서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단초적인 질문이 쉬운듯 보여도 막상 답을 하려고 하니 입이 안떨어집니다. 이해되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한 문장이지만, 머릿속에서 지나가는 이미지들은 왜 추상적이고 생각나는 말들은 뜻도 알쏭달쏭한 어려운 것들만 동동 떠다닐까요.....
어디서 들어본 말들은 있고, 나를 대표하는 말들은 그럴듯해야 한단다는 의식적 조건들이 마음에 걸렸던 걸까요... 나 자신 조차도 낯선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내가 딛고 서 있는 그 무엇. 바로 시대정신이란 말로 배웁니다.
인간의 역사. 역사란 떼어놓고 보면 개별 사건의 집합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뚜렷한 흐름이 있다고 합니다. 그 흐름의 방향을 '시대정신'이라고 한다지요.

겉으로 드러난 개별 사건의 뿌리를 들여다보고, 사건과 사건의 연결고리를 잡고, 나아가 우연을 넘어선 동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 시대에 스며들어 있는 정신을 읽어내야 해. 철학, 과학, 경제학...- 005쪽.

고대국가와 중세 사회, 시민혁명과 근대 국가, 그리고 현대 사회와 미래 사회를 나누어 15명의 인물들을 만납니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큰 전환점을 그렸다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분과들의 대표되는 정치철학 사상가들입니다. 아쉬운건 엄선해서 선택한 인물 가운데 여성은 딱 한 명, 보부아르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젠더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건 사실 그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미래 사회 시대 정신에는 여성의 활약이 더 활발하게 거론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체 게바라 역시 제게는 뜻밖의 인물이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혁명가이기는 하지만, 시대를 톺아보는 한권의 입문서에 바로 등장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아요. 현대 사회의 상징으로 케인스, 보부아르, 하이젠베르크, 그리고 데리다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립니다. 

고대로부터 근대 국가에 이르기까지 워낙 쟁쟁한 석학들이 등장하는터라 현대 사회의 상징성에 더 의미를 두고 살펴봤습니다. 여성 해방운동의 선구자로서 현대 여성주의의 초석이 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을 너무 좋아했더랬습니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작가이다보니 그녀가 말하는 여성학에 대한 이론이 머리와 가슴으로도 너무 잘 와닿아 나의 기존 세계관을 확 바꾸어준 존경하는 롤모델입니다.  이런게 시대정신의 연결이 아닌가 합니다. 그녀가 말하는 여성의 주체적 삶은 스스로 오랜 동안 길들여져 왔던 타자의 자리에서 벗어나는 깨어짐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남성도 그렇지만, 여성이 여성을 보는 수동적이고 편협적인 시각이 우선적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보부아르가 말했던 그 때 그 정신은 지금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자리매김하는 제2, 제 3의 성으로써 그 공로를 이어가고 있으니곧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때는 1967년 볼리비아에서 게릴라 활동을 하던 중 정부군에게 체포당하는 혁명가가 있었습니다. 체 게바라가. 만약 그가 그 젊은 나이에 붙잡혀 총살당하지 않고 좀 더 살았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쓰여지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가 가졌던 신념.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고 말하던 리얼리스트 체 게바라. 가난과 궁핍이라는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불가능한 꿈을 가졌던 무모한 혁명가였습니다. 적어도 나의 눈에는 말입니다. 거대 권력과자본에 대항해 끝까지 불굴했던 그는 혁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냥 혁명은 체 게바라라는 명제가 성립된 것 같아요. 그가 발굴해 놓은 혁명의지는 이 시대를 지나 미래로 가면 어떻게 계승되어 갈까요. 문득 우리들의 DNA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들로 시작하여 변이되어 가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류 역사 속에 정의된 수많은 사건들은 인간에서 시작하여 인간으로 진행중이지만 비슷한 유형으로 묶일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고마운 냥이들과 집사들 덕분에 철학 한 권 뚝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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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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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북적북적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도스토옙스키 200주년을 기념해 석영중 저자님이 2004년부터 발표했던 자신의 도서토옙스키 연구 논문 중 두 가지 테마, 그리스도교와 과학을 중심으로 엄선 된 열한 편의 글을 한데 모은 것이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이다.

최근에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정독으로 완주했던 <백치1,2편>에 대한 필자의 주요 테마는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와 소설 미학 - 종교적 관점으로 바라봤고, 아름다움, 신경 미학을 넘어서다 편에서는 과학적 관점으로 바라 본 소설 연구다.

백치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므이쉬킨 공작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작품이다. 인간과 신의 접점을 찾아 아름다움이란 오직 그리스도의 고유한 것이니 이를 소설 속에 어떻게 도입시키느냐는 도스토옙스키의 세계관이 답이었다. 

그가 소설 구상의 무게 중심을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나 도덕성보다는 그리스도의 <강생>에 두었다는 데 있다. - 114.

강생은 나에게 낯선 단어였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실 때...처럼 말씀이 육이 되어 하느님이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사건을 말한다. <백치>의 므이쉬킨 공작은 말씀을 전하는 '하느님의 자기 전달 최고의 형태'로서 그리스도 형상의 온전체로 그려진다. 도스토옙스키가 소설을 통해 인간 정신의 본질은 믿음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도덕성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도 아니라, 말씀이 사람되셨음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깊이읽기 #석영중 #열린책들 #도스토옙스키 #종교와과학
#러시아문학론 #작가론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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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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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홍순 (지음) | 박순찬 (그림) | 비아북 (펴냄)



현대사회와 미래사회
현대사회로 넘어 오면서 인간이 불도저처럼 밀고 나갔던 각종 사회제도와 정치 사상의 폐단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뛰어난 업적과 위대한 발견들도 있었다. 특히 젠더의 문제, 성평등, 과학혁명, 미래사업, 인구폭발, 환경오염, 우주개발, 등등등......
우리가 다각적 측면에서 더욱 긴밀하고 복잡해진 현대사회를 잘 알고 있어야 미래 설계를 최대한의 오차범위 안에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11.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자본주의 경제위기의 구원투수
앞서 공부했던 애덤 스미스와는 반대다.
시장의 자유방임주의 논리는 애초부터 존재할 근거가 없었다는 케인스 혁명의 수정 자본주의를 살펴본다. 특히 20세기 경제 대공황을 맞으면서 경기침체가 오랜 시간 지구 대륙의 산업생산 후퇴와 국제무역의 증발을 경험했다. 보호무역주의가 힘을 가졌고, 자유무역체제가 붕괴되었다. 
이때, 케인스가 손을 번쩍 들어 유효수요!!!
즉, 소비가 부족한 상태에사 과잉생산에 목숨을 거는 자유주의의 공황 상태 촉발에 태클을 건다.
중요한 것은, 저소득층의 소비라고 말한다.
케인스의 이론은 소유가 아닌 '투자'의 사회화다. 시장의 단점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복지정책을 도입하는 것이다.

12. 시몬 드 보부아르, 여성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여성 해방운동의 선구자, 보부아르.
<제2의 성>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함을 실존주의로 풀어냈다.
여성은 자신이 주체라고 생각하는 남성에 의해 대상이 되어왔으므로,
주체 = 본질, 객체와 대상 = 비본질 혹은 부차적인 존재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을 통제하고 억압하게 된다.
성과 젠더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성은 생물학적 개념이고 젠더는 사회학적 개념이다.
여성이 주체가 되려면 스스로 타자의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13. 체 게바라, 현대 해방운동의 아이콘
게바라가 의대 졸업을 앞두고 라틴아메리카로 배낭여행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그가 보았던 빈곤, 기아, 질병에 신음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게바라 인생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게바라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혁명가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다.
군의관을 시작했던 그의 출발점은 전투를 거듭하며 혁명 전사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리얼리스트......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품고!! 게바라의 신념이었다.

14.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양자역학을 통한 과학혁명
뉴턴의 고전물리학은 인과 관계와 예측 가능성을 전제로 반드시 모든 현상의 배후에 질서가 숨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펼친다. 하지만 하이젠베라크는 이를 부정하고 새로운 논리를 편다. 현상과 원인이 항상 연결되지는 않아 인과율의 파탄을 보게 된다. 하이젠베르크의 업적은 인과율을 타파하는데 우주의 기본 물질인 원자의 운동과 변화를 연구했다. 하이젠베르크의 양자역학은 불확정성의 원리다. 정해진 규칙만이 있을 뿐이라고 인과 관계를 단정하듯 자연을 규정한 세계관에서 양자역학은 자연을 풀어주는 세계관이다.

15. 자크 데리다, 현대의 해체와 미래
해체의 핵심은 서양철학의 절대적 기준이었던 이성이다. 이성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이성을 표출하는 도구인 언어에서 문제점을 찾았다. 기본적 논리는 생각의 주인은 정신이 아니라 기호로서의 언어다라고 보고 있다. 의식은 기호에 의해 전달되며, 그 전달된 기호적 지시 안에서 사고하기 때문에 언어가 시간과 공간의 다양성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고양이맙소사소크라테스 #산책길에만난냥도리인문학 #박홍순 #박순찬
#비아북 #신간인문학 #인문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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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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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신간살롱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 빨간제라늄 (그림) | 파랑새 (펴냄)



빛나를 소개합니다
#김우주

미래는 연필을 내려놓고 왼쪽에는 소개서를, 오른쪽에는 신청서를 나란히 놓았다.
93쪽

<빛나를 소개합니다>를 너무 공감하며 읽었다.
미래의 내적 갈등이 계속되면서 동생 빛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를 신중하게 고민한다. 미래가 이미 새학년으로 진급하던 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가정환경 조사서를 받아본 경험이 있었으므로, 이 기분 나쁜 편견에 주눅들고 시작되는 학교생활의 핸디캡을 빛나가 겪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미 가족의 의미를 잃어버린 미래와 빛나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엄마를 원망하게 되는 아이의 속마음을 보게 되니 어른다운 면모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 고민이 들었다. 아이들을 솔직할 수 없게 만드는 사회의 각종 증명서는 나를 반듯하게 소개하고 어필하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가공해서 가짜를 조장하게 만드는 어른들의 편력을 보여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진짜 빛나를 소개하소 싶은데......
미래는 두 종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내가 미래라면, 빛나를 위해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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