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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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가까이 닿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다양한 예술장르로 각색된 명작을 소담에서 만난다. 읽는내내 크리스틴과 에릭, 라울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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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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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윤리를 바꾸는 것은 옳은가.

읽다보니 새로운 윤리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다.
기후변화에 대한 시각과 관점의 전환.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들여야 하는 돈과 그 돈을 들이지 않을 때 미래에 발생하는 결과를 따지는 비용의 문제이자 동기부여의 문제다.
기후변화는 거대 기업의 문제이고, 돈을 포기할 수 없는 물질 지속 생산의 문제이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틀에서 확장한 문제의식의 장이다.

그리고, 단어의 사전적 의미
티핑 포인트 : 작은 변화가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운 상태로 바꾸는 임계값
- 널리 퍼져 있는 새로운 윤리적 규범이 채택되는 지점으로 여기서는 단지 문제를 파악하는 것 뿐 아니라 기존 생활방식을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고서도 논리적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저렴한, 또 적용 가능한 대안을 가지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한 모든 것을 알면서도 사회와 기업과 국가를 움직이게 하는 개인으로서 또 얼마나 많이 기후변화를 주시하고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졌다. 일말의 지구에 대한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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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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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재설계를 생각하는 기저에 깔려있는 윤리적, 철학적 접근 그리고 과학적, 법학적 마침내 의학적 접근 방식 등은 우리가 어떤 미래를 보증하며 발전하는가에 따라 중요 이점 포인트가 달라진다 하겠다.
특히 윤리적 측면에서 한계짓는 범용 범위를 탈피해야만 보다 확장된 심미안의 근거들을 마련할 수 있겠다.
특히 뇌질환, 정신질환 환자들의 예를 보자면
기술적으로 대안이 가능한 치료의약으로 그들의 인간성 자체를 뒤바꾸거나 운명을 거슬러 발전시키는 일들이 그러하다. 지금은 어떻게 그런 일이...라고 말할 것이 포스트 미래에선 그때는 어떻게 그럴 생각을 다 하고...라며 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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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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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처의 여성으로서 살아온 삶은 실패라고 생각됐다. 
긴 대장정의 서사를 통해 이사벨의 시대를 객관화할 수 있었고, 그 때의 여성들이 어떠했을지 감히 짐작해보게 됐다. 그녀들의 인생은 급변하던 시대의 가치관 변화 소용돌이 속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못하고 폐쇄된 문화적, 종교적 관습에 얽매여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는 조각상 같았다. 

이사벨 아처는 아가씨였던 아름다운 리즈 시절엔 상상력도 풍부하고, 당당하고, 용감하고, 이지적인 면모를 두루 갖춘 신자유여성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거듭나던 때에 그녀가 세상견문을 두루 익히며 더욱 현명하게 대처하고, 관용을 베풀면서 누구나와 어울릴 수 있는 기쁨을 계속 누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사람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진보할 수도 퇴보할 수도 있구나 싶어 <여인의 초상>을 보는 내내 그녀를 빗대어 나의 삶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똑똑하다고 믿었고, 세심하게 관찰한다 싶었다. 신중하다고 생각했고, 때론 불같이 내 의견을 주장하고, 저돌적으로 나의 직관력을 밀어붙일 때도 있었다. 이 모든 신념과 가치관은 내 안에서 만들어졌고, 그 원동력은 자존감과 자신감이었다. 이러니 내가 이사벨을 응원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동경하는 여성상의 모든 기반을 이사벨 아처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의 약점이자 최악의 콤플렉스는 남성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힘의 둔감함이었다. 도대체 왜 이사벨은 워버턴 경과 굿우드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인지 그녀의 심중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끝까지 해결하지 못한 의문으로 남아버렸다. 다만 짐작하건데 그녀에게 여성을 도발하는 도전적인 남성성의 대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인가 싶어 내 생각이 그쪽으로 기울었다. 그래서 그녀가 길버트 오즈먼드라는 남자를 남편으로 허락하고 결혼을 하게 된 이유가 자신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연민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결국 자기 중심적인 이기적 판단이 강했다고나 할까. 좀 더 넓게 다양한 군상들의 관계를 살펴보며 여유롭게 다양성을 인정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미래를 그려보는 힘이 부족했던 이사벨이 결국엔 치명적인 인간 덫이라는 함정에 빠지는 이야기라 생각됐다. 결혼 후 오즈먼드는 자신의 계획 속에 우세한 위치에 올랐고, 이사벨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려 자기의 오르골 속 인형처럼 만들어 버리려는 완강한 모습에 치가 떨릴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사벨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자존심보다는 허영심에 그냥 끝까지 가보려는 억지스러움이 보였다. 이런 결혼 생활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이사벨다운 지혜로움이 보인다거나 주체적으로 상황의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끌려다니고 순수한 듯 순진한 듯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는 그녀의 태도에 동의할 수 없었다. 
이런 것이 가스라이팅인가 싶을 정도로 답답했다.
미국적인 것과 유럽적인 것의 식민가치관과 사회문화적 제도세습의 복합적인 연결조합이 헨리 제임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상징되어 진 것 같아 좀 더 넓은 배경지식이 요구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이사벨의 결혼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열린 배경은 찜찜한 엔딩의 여운으로 남았다. 그녀는 곧게 뻗은 길을 봤는데 그 길은 이사벨이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어떤 길 속으로 떠나는가...... 아무리 그녀를 되새겨 보아도 어떤 길이 될지 기약할 수 없어 많이 마음 아픈 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여인의초상 #헨리제임스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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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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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ㅣ 열린책들



도대체 당신은 워버턴 경을 어떻게 한거죠?
-859.

왜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일의 일어난 결과와 그에 따른 책음탓을 이사벨에게 돌리는 것인지. 좋건 나쁘건 그 중심에는 이사벨이 있다.
오즈먼드는 팬지의 결혼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부여하는 오만함이 보이고, 이사벨은 이 결혼이 잘못되었음에도 본인이 선택했다는 자존심 때문에 한 발짝도 앞으로 전진할 수 없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랠프는 점점 더 건강이 나빠져가고 이사벨은 자신 대신 이 상황을 처리해 줄 인물로 캐스퍼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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