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500년 리더십 - 성공하는 리더의 인사이트!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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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길 조선은 지식국가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왕조 실록이라는 최고의 기록물이 존재한다.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처럼 이토록 꼼꼼하게 실록을 정리한 나라가 없다. 그리고 왕을 구심점으로 정치지배 구조를 이토록 세련되게 갖추어 나갔던 나라가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을 이끌던 왕들이 모두 어질고, 정치가, 세력가들이 모두 존경스러웠다고는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또 이런 역사의 오점도 빠짐없이 기록한 실록이 있기에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금도 그들의 리더십 인사이트를 논하고 반성하고 돌이켜보는 미래지향적 과거 답습을 즐겁고도 슬기롭게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유교적 소양의 핵심은 나라의 근본이 백성에게 있다는 것임을 처음으로 깊게 상정해 보게 되었다. 유교에 대해 뿌리 깊은 나의 선입견은 고리타분하고 이분법적인 시스템, 그리고 역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교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백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보니 왜 나라가 다시 일어날 때 유교를 중심으로 결속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회는 인의예지신으로 소통하고 통치는 덕으로 해야 한다.
- 이 말이 나는 정말 좋았다. 조선의 모든 임금이 이를 말하고 익히고 숙고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뛸 정도다. 오직 관권과 향권으로!!! 매력적인 조선이다.
사대문을 구축하고 그 이름을 인의예지를 따서 동쪽은 흥인문, 서쪽은 돈의문, 남쪽은 숭례문, 북쪽은 소지문이라 했단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조있는 사대문 출입이었을까.

이런 도시 건축 구상을 기획재정, 건설한 이들의 협심은 결국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리더십 인사이트는 그래서 27명의 왕 중에서도 누가 성공하고 누가 실패했는지 그리고 그 원인과 결과는 어떻게 드러나고 반영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저자는 조선 왕들을 8가지 유형의 리더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수렴청정과 섭정을 했던 여성인물들의 안목과 통찰력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러고 보니 유교시대 조선의 사대주의라 하더라도 여성의 권위와 역할이 다분히 수동적이었다고만 말할 수는 없겠다.

특히 저자가 나눈 리더의 8가지 유형은 공감이 간다. 첫째, 위민의 리더, 둘째, 결과중심의 리더 그리고 셋째, 가치 공유의 리더이다. 넷째는 군림형 리더, 다섯째는 무기력한 리더이다. 이 다섯번째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다. 여섯째, 자유방임형 리더, 일곱째는 근시안적 리더로, 더불어 꿈꿀 미래가 없는 왕이다. 마지막으로 여덟째는 혁신의 리더이다. 이 항목은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이끄는 수많은 지도자들과 그를 수행하는 주변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강조해 보는 파트가 되었다. 더욱이 혁명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미래예측 마저 신속하고도 오차 범위 내에서 결단해야만 하는 치열한 경쟁임을 상기한다면 꼭 배배워두어야 할 역사의 인물들인 것이다. 

조선건국 초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는 탁월한 기계와 용인술 덕에 나라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모두가 단결하게 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이성계하면 늘 카이사르의 주사위만 연상되어 떠올랐는데 그의 사람 보는 안목은 전쟁 중 죽음과 맞서싸우며 다져진 지적 감각일 것이리라.
세종대왕...... 그의 열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마인드는 어디서 온 것이었을까. 책벌레였다지만 정말 그의 성품은 책으로부터였을까...... 한번씩 정말 궁금해 진다. 나도 책을 좋아하는데 말이다. 양질의 독서 방법이 그래서 중요한 것일테니 말이다. 읽고 끝이 아니라 나누고 말하고 끊임없이 수정하여 업그레이드 시키는 긍정적 자극과 경쟁은 결핍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내가 사랑하는 단심의 정조...... 내가 그럴 수 없음에 더욱 로망이 되어 버리는 나의 최애 롤모델이다. 혁신의 아이콘, 정조는 항상 균형을 이뤘다. 무언가에 푹 빠져 우상을 삼는 일이 없고 중독되는 일이 없다. 그래서 그의 모든 희비애락의 원인은 절망과 공포, 결핍에서 왔다 하더라도 악을 선한 의지로 돌리는 결과로 인하여 자신의 빛을 드러내는 존재였다.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을까. 나를 무엇으로 대변할 수 있을까. 나의 신념을 점검하면서 내 역할에 따른 영향력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다.

책좋사 서평 이벤트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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