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

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 - 내 뒤통수를 때리지만 뼈에 사무치는 철학자들의 독설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4월

<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현타가  뼛속 깊이 박혀오는 책이다.
집중해서 읽었더니 시간 가는 줄 몰랐을 정도로 인간의 보편적 본질을 이야기 하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악습과 반복적 실수에 대하여 빠른 템포로 질타하는 것에 푹 빠져 들었다.
첫 시작은 인간이 얼마나 열등하고 나약한가에 대한 담화를 연다. 나는 특히 니체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챕터 1장에서는 니체가 남긴 명언이 보이기도 하면서 왜 우리가 남들의 이목에 주목하는지, 내 안에 숨은 권력에의 의지와 도덕적 우월감이 욕망을 억누르며 선과 악을 어떻게 갈라버리는지에 관하여 듣게 된다. 그래서 치명적인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고 알아야 하는 게 무지에서 탈출하는 길이고 이 앎이 결국 사고하는 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챕터 2가 말하는 내 자신을 알게 되는 것은 바로 상대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깨닫게 되는 것이고, 자신의 상황과 환경을 제대로 통제하고 핸들링 할 수 있는 단계로 오르게 되면 크게 흔들리지 않고 곧게 심신을 지킬 수 있는 진정한 내 자신이 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나는 이 챕터 3장의 이야기들이 다 좋았다. 특히 키에르케고르와 니체의 명언을 읽고 생각해 보는 '진정한 너 자신이 돼라'는 깊은 반성의 독설은 다음 장인 세상과 이질감을 형성할 용기 편을 위한 전주였다. 
내가 단단해 지면 그 어떤 타인의 유혹과 시기, 질투가 내 귓속을 울려도 어느새 그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여유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여유로움이 결국 나의 자양분이 되어 지식이 아닌 지혜를 통해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마지막 챕터 5장을 열어 결국은 성공으로 나아가게 되는 자아성찰의 길을 보여준다. 나를 깨우는 독설은 굉장히 단순명쾌하다. 열려있어야 하며, 받아들이되 타인의 지식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나의 사색과 사고가 녹아져야 하는 것이다. 그 통찰로 세계를 바라보며 내가 누구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라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본질이고, 잘 살기 위한 궁극의 관문이다. 
<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은 나를 위로하거나 응원하지 않는다. 바닥을 친 나의 자존감을 쓰다듬지 않는다. 결코 이 책은 감성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공감을 통해 내가 어떻게 현상을 직시하고 바라는 바대로 혼자의 고독한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나면 불편하고 상대적 박탈감으로 무장하던 나의 모습이 진짜를 드러내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한 것인가를 고민하는 누구나에게 이 책을 꼭 추천드려야겠다.


이 책은 <책좋사서평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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