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 4 - 고구려 천하관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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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_광개토대왕 
4편.고구려 천하관


첫 편에 이어 4권째 출간을 이어간 담덕입니다.
대하 장편소설이자 역사소설 장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요즘 보기 드문 웰메이드 작품이지요. 
한 고비 한 고비 넘어가면서 몰랐던 그 오랜 옛날 광개토대왕 담덕의 성장 과정을 그려보면서 땅을 지켜낸다는 일이 얼마나 절실했던가에 대한 생각을 오래도록 생각하게 됩니다.

잠깐 그간 담덕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톺아보면 반란이 있었습니다. 하대곤과 해평이 그 역모의 주역이었지요. 이 반란으로 인하여 담덕을 비롯한 그의 소중한 사람들, 연화와 이련 마저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고, 담덕의 스승인 을두미의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평은 끈질기게 담덕에게 칼을 들이댔지만, 을두미의 도움으로 담덕은 기회를 봐 호위무사 마동과 함께 배를 타고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길고도 지리한 유랑 생활을 시작하게 된 담덕에겐 구부의 승하 소식 또한 괴로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대곤과 해평의 역모는 진압되었지요. 
이제 담덕은 백제로 향해 가다 동진의 어느 상단 대행수로 들어가 호위 무사가 됩니다. 담덕의 뛰어난 무술 실력 덕분에 기회를 얻어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데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담덕의 유랑생활은 결코 나쁜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수없이 반복되는 잦은 전쟁과 약탈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인생 공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 모용수와 요장의 반란으로 북방 민족이 세력을 얻고 어지러운 세상이 만연하게 되지요. 그러니 우리 백성들이 당했던 어려움을 누구보다 더 또렷하게 가슴에 담았을 것입니다. 
담덕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렇게 내공을 쌓으며 점점 왕이 될 자질을 갖추어 가고 있었던 것일까요. 하지만 아직 그의 나이 열 한 살입니다. 담덕은 드디어 이방인으로 핍박받던 유민들을 모아 태극군을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고구려와 후연의 요동 전투에서 태극군과 고국양왕을 도우며 부자지간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곧 이련과 담덕의 상봉입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담대하고 지혜로운 담덕은 다스리는 이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하여 깊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사리 판단하게 됩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태공망의 뜻을 가슴 속에 새겨 넣는 담덕의 모습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부국강병을 위한 어린 담덕의 성장은 그렇게 내실을 다지며 점점 두각을 나타나고 있답니다.
총 10부작으로 완성될 담덕의 성장기가 담긴 초반 4부의 이야기.
5부로 접어들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수많은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의 관계도가 굉장히 복잡하기도 하기에 집중해서 읽어야할 부분도 있답니다. 지금까지 고구려 16대 고국원왕인 담덕의 할아버지와 17대 큰아버지였던 구부 소수림왕이 이어져 나온 계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8대 아버지 이련인 고국양왕이 재회를 그리며 등장했고, 그 뒤 후계를 이을 담덕이 곧 광고토대왕이 될 것입니다.

 

*새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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