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 무조건 따라하면 통하는 ㅣ 일상생활 여행회화
이원준 엮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7월

일상생활이란 말엔 여러가지 상상을 해 볼만한 함의가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누구나 평범한 일상 생활을 꾸려가는 중 일탈을 해보고 싶거나 변화를 주고 싶거나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질 때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지를 결정하고 나면 제일 먼저 서점으로 달려가 지도와 여행 가이드 북들을 고르고 골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사진과 각종 자료들을 비교해 가며 나에게 딱 맞는 스타일의 책을 선택하곤 한다. 그리고 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간단한 회화 책이 아닐까 싶었다.
365일이란 제목이 알려주는 것처럼 이 책의 활용도는 일상생활의 범주 안에 무한정 녹아있는 것 같다.

우선 책의 구성이 깔끔하다. 이 책을 누가 볼 것인가에 대한 대상도 명확하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여행이 첫째 목적이 되겠지만, 사업차 방문한다거나 전문적 출장을 목적으로 필요한 일어 회화의 감을 익히고 싶다면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를 추천하고 싶다.
무엇보다 독자층의 니즈에 따라 구성된 콘텐츠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하다. '사전식' 구성이라고도 하는데 시의적절하게 유용한 표현을 어떤 상황에서 활용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말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에 앞서  단어를 읽고 이해하기 위한 발음팁이 노출되어 있어서 모르는 어휘나 서투르게 읽히는 일본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영어로도 회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문장 표기가 함께 되어 있어 2개의 외국어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일어 뿐만이 아니라 영어로도 정확한 의사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일본 여행을 위한 유명한 관광 명소들 소개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내가 이런 곳을 여행할 때 쓸 수 있다는 거구나...하는 느낌이 와닿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위밍업 부분의 일상생활 표현 묶음은 12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둘째 파트로 들어가면 비행기 출발의 출입국 관련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회화나 회화를 통한 정보나눔은 자연스럽게 우리가 접할 여행지의 첫 이미지를 기분 좋게 이끌어줄 컨텐츠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택시를 이용할 때 걱정스럽거나 두려워할 법한 상황들을 예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한결 가볍게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일본은 세금을 포함하거나 하지 않거나 해서 금액을 영수증 혹은 정산 계산서에 적어주는데 이때 나눌 대화가 나는 제일 당황스러웠다. 돈 지불 방법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의 쉬어가는 코너가 있어서 다양한 일본 문화에 관한 정보와 여행 사진들이 실려 있는 읽을 거리들은 단조로울 수 있는 회화 책의 전형을 탈피하여 즐거움을 더해 주는 듯 하다. 영상이나 음원을 즉각적으로 받아내림할 수 있는 큐알코드의 활용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출판사인 반석 홈페이지에서 미리 원어민 발음의 본문 mp3를 제공받아 핸드폰에 저장해 놓고 학습을 병행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유*브 동영상 강의나 코칭 팁이 큐알 코드 속에 탑재되어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해 보고 싶다.

 일본 여행이 자유롭게 풀린 요즈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짧은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