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물었고 영화가 답했다 - 한 편의 영화가 나에게 일러준 것들
이안 지음 / 담앤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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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알아가는 힘은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요.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감정은 나를 동요 시키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는데 이번엔 영화가 그 감정선을 타는 길을 안내하는 방향타가 되었다.
이안님은 다양한 삶을 고민하고 질문하고, 그 답을 찾고자 영화로 돌아가 수많은 메타포들의 의미를 헤짚는다. 
기본적으로는 불심이 깔려있는 가르침 속에서 불법이 녹아져 있는 화두의 향기가 난다. 
1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를 펼치면 첫 영화 미나리를 대면한다. 
지난 해 미나리를 보면서 너무 많이 울었는데, 이안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끈질긴 생명력의 근원이 포용과 위안에서 오는 에너지라 느껴지니 나의 확장된 세계관에 다독여주고 싶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세월호 참사, 당신의 사월을 돌아보니 한 편의 영화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디테일한 인생들이 움직이고 있는지 안보이던 것까지 보이고 만다.



- 나에겐 영화가 그런 것이다.
- 고민과 갈등, 그리고 공부
너무나 공감이 가는 이안님의 답이 들린다.
불심으로 안착하는 이안님의 깨달음을 들어보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의 해석을 들어보니 다시 보고 싶은 영화도 생기고 그런 장면들도 있었나 싶어 곱씹게 되는 영화들도 있었다. 
순차적으로 2부 <세상 가장 낮은 목소리>, 3부 <생명을 품는 마음>, 4부 <무한한 인연, 희망의 연꽃>으로 나눈 의미를 되새기며 가지런히 담아 놓은 영화들을 내리 읽어보니 낯선 우리들이 여기 이 주제들로 연결되어 고민하고 울고 웃고, 치유 받으며 그렇게 사랑하는구나 싶어 온전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 내가 보지 못한 작품들도 수두룩했다. 아시아권 영화는 전부 그랬고, 쿼바디스나 우리집에 왜 왔니, 혹은 승리호 같은 영화들도 아직 내가 담지 못한 영화들이었다. 그래서인지 꼭 찾아서 봐야 할 올해의 영화 목록을 만든 기분이 동시에 들었다.  
꼭 의미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가볍게 볼 수도 있을 테고, 가족과 함께 즐기며 볼 수도 있을 테고, 깊게 고민하며 여운이 남는 감상도 있을 테니 각자의 고민과 물음, 솔직한 자신을 대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게 될 것이다.   
한편 한편 인생같은 영화에 푹 빠져 나만의 사유를 통해 답을 찾고자 하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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