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심리학, 경제학, 교육문화로 읽는 영화 이야기
이승호.양재우.정승훈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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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생겼다.

제목이 이끄는 힘은 강했고, 위대한 영화에는 무엇이 있을가란 호기심어린 질문은 계속 맘 속에 돌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정된 한 편의 영화를 심리편, 경제편, 교육문화편으로 나누어 감상해 볼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뼛속까지 문학도라 제일 취약한 부분이 경제와 과학이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고를 때도 취향이 분명해 여타 다른 장르는 잘 손이 가지 않는다. 리뷰도 그래서 늘 한방향으로 문과타입으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손이 갔나보다.

관점을 달리하니 영화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가 이해 되기도 했고, 영화를 메이킹하는 사람들이 어떤 가치관을 담고 싶었던 건지 확장된 시각으로 색다른 사색을 해보기도 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일 포스티노가 목차 안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2003년도 작품이고 대중들에겐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영화라 생각했는데 이 역시도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주제곡 역시 너무 좋아하는터라~~

이 작품은 특히 칠레의 저항 시인 네루다와 그에게 우편배달부 마리오가 편지들을 전달해 주며 인연이 맞닿아 시를 알아가는 이야기다. 시는 마리오의 인생을 전환시기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이 작품을 심리편과 경제편, 그리고 교육문학편으로 다각적 평을 보여주니 영화를 감상하는 맛이 풍미를 더하게 된 것이다.

메타포를 영화의 대사를 통해 들으니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난다.

사랑이란 조심스러운 관계를 정성스럽게 열어가는 것.

그 과정에 불러주는 이름들이 다양한 향기를 나릴 수 있다면 얼마나 설레일까.



오만과 편견, 인생은 아름다워, 냉정과 열정사이 역시 너무나 좋았다.

<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나의 위대한 영화는 '우주'가 있다.

모든 삶에는 상상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보며 울고 웃는 우리들은 다시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 그려내는 사랑과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우주가 아니고 뭘까.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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