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초 인류 -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리사 이오띠 지음, 이소영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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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이건 딱 나의 얘기다 싶었다.

스마트폰을 끼고 살뿐일까. 설치된 앱만 해도 몇개인지 모른다. 갤러리 저장 사진도 용량초과에 모든 사소한 것들까지도 다 캡쳐하고 올리고 꾹꾹 누르고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어느 순간 스마트폰 속도가 아니면 짜증이 마구마구 섞여 나오고 말이다.

정신줄을 놓고 살거나 멍 때리거나 완전 분주하거나 산만하거나......

인간의 집중 찰나가 8초 뿐이라는 가설이 확증이 되었고 우리는 그 연구의 결과 발표 1915년 이래로 꾸준히 이 확증을 증명하며 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앞으로 더 짧아진 초시대를 살아갈 날들이 도래할 예정인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하이퍼커넥션의 시대는 소셜미디어의 연결과 협업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 이 글로벌 연결의 촘촘한 눈치 세계는 우리를 중독, 강박, 집착, 관음, 공항, 위험, 공포스러운 억눌린 자아의 세계에 합리적인 변명을 덧씌운다. 우리는 우울하지도 외롭지도 않다고 스스로를 외면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내 안의 또 다른 페르소나들이 있는 것이다.

8초 인류의 의미 안에는 잃어버리는 상실의 것들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잊어버리는 망각의 부작용과 인지능력의 퇴화도 말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 멀티태스커.

구글, 페이스북, 애플이 이미 우리의 사고능력을 조장하고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불평등과 고립의 간극은 평등과 자연주의적 친화를 더욱 멀어지게 할지도 모른다.

완벽한 알고리즘..어쩌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조정당하며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세워지는 것임을 자각하지 못한채 끌려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수십만 년 동안 인류의 생명을 구한 투쟁-도피-반응 설은 공감이 된다. 인간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위기 상황을 감지할 때 행하는 첫 번째 신체 반응이 신진대화 활동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 에너지로 자신을 보호하고 상황을 지배하고 통제하려 하는 것이 생존본능이자 생존능력이다.

이런 생존 반응적 스트레스는 더이상 우리에게 긍정적인 활동을 보장하지 못하고 점점 둔해져만 간다.

독서의 죽음. 스크롤링 방식의 텍스트 죽이기.

결국 스피디한 읽기 방식에 대한 부작용들이 8초 인류와 연관이 있었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른 시간 내에 스크롤을 이용해 습득한다는 것은 주요 키워딩 역시 함께 간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발전 가능한 편리함과 기술향상의 증강에 딸려오는 실용성의 보장들을 포기하진 않을거다.

우리는 8초 인류에서 어떤 변화들을 수용하고 어떤 작용들을 버림으로써 미래로 향할지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속가능한 것들만이 미래지향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확신에서 다시 쌓아올려야 할 분별있는 기술 수용은 우리 인류의 생존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좋사 서평이벤트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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