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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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지성감천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디스 해밀턴 (지음) |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펴냄)


연인들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여덟 편
-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커플 스캔들에 관한 이야기들만 묶어 놓으니 너무 흥미롭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역할과 이름, 사건과 사고들이 얽히고 설키면 혼한스러워 알고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그다지 감흥을 못느꼈던 에피소드들도 간혹 있었다. 하지만 이렇듯 한데 모아 그림과 함께 읽어보니 진한 여운과 인상을 남긴다.  

특히 피라모스와 티스베의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티프가 된 듯 애틋한 그들의 못다이룬 사랑 이야기가 마음 아프다. 벽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속삭일 수밖에 없었던 둘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도 할 수 없는 처지였기에 더욱 간절한 만남과 사랑으로 승화되었던 것 같다. 
어느 날, 둘은 남몰래 만나기를 약속하고 한밤 중 무덤이 있던 니누스로 향한다. 티스베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와중에 암사자를 발견하고 달아나다가 외투를 떨어뜨리고 만다. 피묻은 입으로 외투를 찢어놓고암사자는 자신의 은신처로 돌아갔고, 뒤늦게 도착한 피라모스는 외투를 보며 티스베의 죽음으로 착각하여 오열한다. 그리고 자신이 차고 있던 칼로 옆구리를 찔러 그자리에서 죽고 만다.
티스베는 하얗던 열매의 오디나무는 보이지 않고 그 아래 무언가 움찔하던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었고,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는 티라모스를 끌어 안으며 절규하다 역시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죽음을 맞이한다. 
신들은 두 사람의 죽음을 불쌍히 여겨 검붉은 자주색의 오디나무 열매를 그들의 진실한 사랑으로 기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결국 그들은 죽음으로 사랑을 이루게 되었고, 한 유골 단지에 담겨 영원히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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