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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대한 감각 ㅣ 트리플 12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평점 :
리투 - 신간살롱
『겨울에 대한 감각』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불안에 대한 감각>
작가의 세 편 중 마지막 단편이다.
기억이란,,,건 언제나 다른 그림자를 가진 건물들 같았다는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골격만 남은 철거 현장에서 삽은 쥐는 기분이라고 떠올리는 기억에 대한 불안을 이야기한다.
기억에 대해 어쩜 이토록 리얼하게 비유할 수 있을까. 시간차를 두고 형태가 계속해서 변하고야 마는 그림자를 길들이지 못하는 건물들은 마치 내가 기억을 통제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해준다.
바닷물에 팅팅 부은 시체가 파도에 흔들리고 있었다.
78.
시체들은 감전되어 배를 까뒤집고 물에 뜨는 개구리들을 닮았다.
우리가 기억하는 하나의 이미지는 때론 다른 것들에 의해서 깨어나는 연상일 수도 있다. 작가는 자신이 기억해야 할 죽음에 이른 것들과 서서히 퇴장하는 죽은 이름들을 이미지를 통해 동시에 시각화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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