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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평점 :
리투 -북적북적
『이건희 컬렉션: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가이드 (지음) | 서삼독 (펴냄)
☆마르크 샤갈과 이건희
그는 이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어떻게 개인적으로 소장하게 되었을까. 도슨트가 그의 애장했던 걸작들을 소개하며 작가와 작품이 지니는 시대적 배경과 굴곡졌던 생애, 그러함에도 예술에 굴하지 않았던 가치를 창조했던 스토리텔링을 자세하게 들려 주는 때마다 나는 이 모든 이유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행복과 슬픔, 열정과 사랑을 한없이 동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이번엔 샤갈이다. 나에게 그림을 처음 알려준 작가이기도 했다. 이건희 컬렉션에서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을 보았다. 노년에 접어든 그가 그린 작품인데 화병에 꽂힌 꽃들을 푸른 색이 깃든 배경 위에 도드라지게 배치했다. 붓터치만으로 꽃들의 질감을 풍성하게 만들어낸 그림 속에 연인들이 한가로운 오후의 산책을 즐기는 듯 꽃들의 향기와 정원의 시원함이 몸에 와닿는 느낌이 든다.
샤갈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연인들은 사랑이 가득한 모습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샤갈의 고향 마을. 그리고 그의 정체성을 확연히 알 수 있는 상징들, 십자가, 교회, 염소, 바이올린, 춤추는 사람들, 비텝스트 마을. 그의 작품활동을 위해 이름을 개명하기도 했다. 후에는 큐비즘에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 도형들로 단순화 해 추상적이고 원석에서 해체된 조각들처럼 그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색채감과 색채조합의 구성은 새로운 미술사를 쓸 만큼 독특한 사랑의 색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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