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월
평점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벌거벗은 세계사 _ 사건편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 지음 ㅣ 교보문고 펴냄
지금 이 순간 미디어 매체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보도가 시끄럽다. 인터넷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난민들의 사진이나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별하는 가족들의 처참한 상황을 실시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심각하고 무거운 전시참사 세계의 시간이 흘러가는 중 어서 종전이 선언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책을 읽으며 기다리고 있다.
tvN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를 좋아해 즐겨보는 중에 주요 사건 13가지를 선별해 책으로 묶었다. 그리스 신화를 시작으로 트로이아 전쟁을 엮은 유럽사와 삼국지를 중심으로 아시아사를 들여다 보고 페스트가 창궐했던 유럽 중세를 들여다 본다. 그리고 청일전쟁과 러일 전쟁. 전쟁사를 빼 놓고 세계사를 논하기 어려운 만큼 이 두 전쟁 이야기는 반드시 '세계사 줍줍' 알아 두어야 할 우리 인류의 역사이다. 그리고 제 1차 세계대전, 세계 대공항을 들여다 본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경계에 2차 세계 대전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사건이다. 반면 1차 세계 대전은 전쟁이 발발한 계기나 그 당시의 참혹했던 전시 기록들이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역사적 중요 사건에서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왕왕 있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되짚어 본 역사 사건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덕분에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더 열심히 읽어본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핵폭탄과 냉전 시대 이야기를 짚어보고 걸프 전쟁을 마지막으로 총 13가지의 사건편을 마무리 한다.
1914년 6월 28일 일요일 오전,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유명한 대공 부부 저격 사건이 계기가 되어 오스트리아 제국과 세르비아 양국간의 전쟁이 아닌 세계 31개국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제 1차 세계대전이 터져버렸다. '사라예보의 총성'은 알았지만, 당대에 독일 제국의 초대 총리 비스마르크과 독일 제국의 3대 황제 빌헬름 2세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대립되었던 이유들은 잘 몰랐었다. 서로 다른 외교 정책의 이견 다툼이 결국 도화선이 되었는데 비스마르크는 주변국가간의 동맹과 협력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내실 안정과 분쟁조절에 중점을 두었던 반면, 빌헬름 2세는 세력 확장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 외교 정책을 펼쳤던 것이 원인이었다. 러시아와 동맹을 파기하고 해군력 증강으로 영국과도 대립했으며 무리한 팽창 정책으로 주변국들에 눌려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사회적 분위기는 오히려 전쟁을 환호하고 반기는 분위기였던 것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1914년 8월 드디어 제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전쟁의 모양새는 오스트리아 제국측의 동맹국과 세르비아 측의 연합국으로 나뉘었고, 쉽고 빠르게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은 끔찍하게도 무려 4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여기엔 '슐리펜 계획'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라는 치명적인 원인도 있었다. 물론 신무기의 등장과 무차별 화학 가스 살포전이 투입된 이유가 제일 크다. 베르됭, 솜 전투 등이 대표적 대량학살이 벌어진 장소였다. 미국의 등장으로 전쟁은 끝이 났고, 전쟁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미국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반면에 연합국은 미국 은행에 큰 빚을 지면서 세계의 돈 흐름이 미국으로 흘러들어 갔다. 기축통화가 미국 달러가 된 이유도 여기에~.. 하지만 곧 경제 대공황을 겪게 되기도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여성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사회 진출 참여도가 활발하고 다양해 졌다. 하지만 바이마르 공화국이 된 독일은 대공황 이후 불평등한 조약을 체결했던 지난 시절을 개탄하며 왕년의 영토와 영광을 되찾아줄 강력한 지도자를 바라고 있었다. 히틀러가 나타나 2차 세계 대전의 포문을 연다.
잠깐 소개했지만, 벌거벗은 세계사는 정말 쉽게 읽히기 때문에 교양 입문서로 소장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단 시간에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톺아보고 싶은 사람, 매일매일 세계사 10분 챌린지 하고 싶은 사람, 지적 미디어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간략하게나마 국제 정세를 두루 익혀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좋사 서평이벤트와 교보문고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벌거벗은세계사 #교보문고 #tvN벌거벗은세계사 #책좋사 #전쟁사 #책좋사서평이벤트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