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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80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열세창고
『장미의 이름』

움베르트 에코. 열린책들
도입부의 빠른 전개.
윌리엄 수도사가 무엇을 구하러 다니는지 알지 못했던 주인공 화자는 온갖 추측을 통해 그 분을 정의해 보아야 했다. 늘 분주하게 움직이던 그 분은 진리에의 갈증 때문인지, 성직자의 의무 때문인지, 공부에 대한 갈망 때문인지... 맡겨진 임무가 무엇인지 침묵했기에 그 궁금증은 더 증폭된다.
그래서 그런지 질겅질겅 씹던 풀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화자가 풀의 정체를 물었더니, 윌리엄 수도사는 웃으며, 참 기독교인이라면 상대가 이교도들이라고 하더라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함을 덧붙인다. 맛보기를 보채는 화자에게는 늙은 프란체스코 수도사에게 이로운 풀이라고 해서 베네딕트 수련사에게 반드시 이로울 리는 없다고도 말했다 .
이런 유연함이 그들이 사건의 전말을 캐내는 데에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7일 간의 기록이다. 앞으로 파헤칠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실체가 드러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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