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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리투-휴식시간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ㅣ 박아람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프랑켄슈타인은 1815년 발표된었던 작품으로 처음엔 익명이었지 메리 셸리의 이름으로 출간하지 않았다. 18살의 나이로 프랑켄슈타인을 썼다니 놀라운 뿐이다. 이 작품 속에는 다양한 이념과 사상, 세계 이웃나라들의 문화관습, 자연주의, 여성주의 등 다층분석이 가능한 여러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년이란 세월이 지나왔어도 프랑켄슈타인은 문학작품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공연예술 문화로도 회자되고 있으니 우리가 이 고독한 괴물에게 연민의 정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소설의 도입부는 월튼의 극지방을 탐험하던 중 누나에게 서신을 보내는 중 자신이 겪은 기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온 몸이 성한군데 하나없이 죽음에 직면한 한 사내를 구조해 낸다. 이 사내가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그는 오랜 연구를 통해 생명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드디어 인간을 만들어낸다. 그의 손에서 태어난 인간은 괴물이라 말 할 수 밖에 없다.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이 괴물에게 이름조차 지어줄 수 없을 정도로 혐오하고 배척한다. 이 괴물은 그 후로 인간처럼 되고 싶어 홀로 삶의 사투를 벌이는 동안 언어도 익히고, 문화도 익혔지만 극심한 추위와 외로움, 굶주림을 견디는 일은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견뎌야만 하는지 알 수 없어 마음 속에 자꾸만 분노와 증오심만이 차올라 세상에 복수를 하고자 결심한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본인의 치명적인 실수가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워 이 비밀을 덮어두고자 하지만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의 소중한 사람들을 한 명씩, 한 명씩 해하며 프랑켄슈타인을 죄책감과 두려움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괴물은 바라던 바대로 프랑켄슈타인에게 접근하게 되고 둘이 나누는 최후의 담판은 우리에게 최고의 심판대로 다가온다. 누구를 정죄하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우리의 몫이 되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괴물을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왔던 프랑켄슈타인은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고 괴물은 자신의 창조자였던 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다시 나타난다.
마지막을 지키던 괴물의 편에 설 것인지,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프랑켄슈타인의 편에 설 것인지 역시 우리의 몫이다. 이 둘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전제하는 것은 생명과학과 초자연성이 주는 공포와 반윤리적 행위에 관한 단정한 정의다. 생명 윤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책임, 성평등에 대한 감수성, 인간다움의 조건에 대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어린 시절 TV를 통해 처음 봤던 괴물의 얼굴. 그때는 코미디처럼 즐겨보던 엉뚱하고 재미나고 무서웠던 캐릭터였지만, 지금 다시 보는 괴물은 외롭고 측은한 존재로 다가온다. 위로받고 위로하는 존재로 내 안의 괴물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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