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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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4종』​​
박노해 (글/사진) | 느린걸음 (펴냄)



길 THE PATH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 길손을 위한 기도
마른 길가의 푸른 나무 아래 
길손을 위한 의자와 물을 놓아두는 할머니.
아침 목욕을 마치고 정한 몸과 마음으로 
오래된 나무 성전에 꽃을 바치고 기도를 한다.
"길손들의 안녕을 비는 기도이지요.
우리 모두가 인생이란 길의 여행자이니
길손들은 다 나의 자매형제가 아니겠소."

- 문명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대지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어떤 신을 마음에 품고 우러러 기도를 할까요. 숙연한 마음으로 정갈하게 기도 올리는 두 손은 누구를 위함일까요.
스치기만 해도 인연이란 말도 있지만 낯선 길을 오가는 얼굴없는 나그네들의 안녕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노인들의 연륜에 존경을 표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우리의 인생 사잇길, 그 좁은 구간마다 기도의 소리가 메아리쳐 울릴 겁니다.
사랑하는 소리로 서걱서걱, 기다리는 소리로 터벅터벅, 감사하는 소리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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