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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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신간살롱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 빨간제라늄 (그림) | 파랑새 (펴냄)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씁니다.
어른들이 쓰는 동화의 세계로 어린이들은 초대를 받고 들어서는 순간, 바라던 꿈대로 혹은 희망대로 어떤 때는 슬픔과 아픔도 만나볼 수 있는 훌륭한 만찬을 경험합니다. 경험하는 것 모두가 다 좋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꼭 좋아서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랑도 미움도, 아름다움과 어그러짐도, 그리고 빛과 어둠도 그 자체가 우리에게 때에 맞는 감정을 느끼게 하고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하고 싶을 때마다 거울을 들여다 보게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에 실려 있는 아홉 편의 이야기들은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만나서 생기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만나야 하는 공간이 꼭 지금의 세계, 현실일 필요는 없겠지요? 우리가 상상하는 세계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더 넓고 멋진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곳이 될겁니다. 

우주 미아가 될 뻔한 아이와 아이를 찾아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엄마가 미래의 가족 사랑을 보여 주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생긴 변화된 일상 생활이 어떤 갈등을 만들고, 또 우리는 그 갈등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늘어나면서 고독사란 단어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들의 삶은 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과거이기도 했고, 지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 수 있는 일들이 있잖아요. 이런 일들은 나의 공감과 체험과 상상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나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런 뜻에서 여기 아홉 편의 동화들은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변화하게 합니다. 큰 걸음 보폭이기 보다는 작고 일상적인 걸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며 자신의 속도를 즐기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빛나를 소개합니다>의 두 주인공 빛나와 미래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어른처럼 불쑥 커버린 두 자매의 마음 속 어린 아이가 몸에 맞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입고서 어른 흉내를 내야만 하는 일들이 눈에 어른거리기 때문일까요.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의 이야기들처럼 어린이가 초대받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어른의 시선과 교훈으로만 끝나지 않고 계속 살아 움직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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