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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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사랑해유
『원스톱 조선왕조』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펴냄)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의 완벽한 지식사전!
- 이방원은 왜 정도전을 그렇게 죽였을까?

조선왕조 27명 왕들의 파란만장한 권력 쟁탈 싸움이 파노라마처럼 이 한 권 안에서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원스톱 조선왕조>는 조선왕조 500년의 이야기이지만, 책의 부제에 이방원은 왜 정도전을 그렇게 죽였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조선왕의 건국에 관하여 이방원과 정도전의 관계를 묻고 있는 중요한 질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질문도 떠오른다.  조선을 세우고자 했던 뜻이 이 둘의 새 나라에 대한 열망과 바람에 어떻게 녹아들었나.... 하고 말이다.
첨예하게 대립했던 이방원과 정도전의 다른 이념과 사상이 조선이란 이상 국가를 세울 때 조선의 운명을 갈라놓았다. 이방원은 명분이 서는 대의의 올바르고 강력한 권력의 왕조가 우선이었고, 정도전은 백성이 살기 좋은 민본이 서는 나라, 새 나라의 기본 이념 개혁에 주체 사상의 뜻을 두었던 염원이 강했던 사람이었다.   

이성계는 고려말기에 궐기된 신흥 군부 세력의 중심이었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과 권력을 향한 포부가 개혁을 꿈꾸던 신진 사대부의 대표격 정도전과 만나 역성혁명을 주도하여 조선을 세운다. 정도전이 '맹자'의 영향을 받아 역성혁명을 주도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참 인상깊다. 게다가 이 책을 추천했던 이가 정몽주였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맹자가 중시했던 민본 사상으로, 백성을 아끼지 않는 폭군은 몰아내도 된다는 사상에 정도전은 자신과 나라의 운명을 걸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오랜 시간 끊임없이 어떤 자세로 외세에 대항하여 나라를 지켜냈는지, 정치와 민생을 다잡기 위해 어떤 각고의 노력들을 기울였는지, 나라의 태평천하를 위해 그리고 기득권의 부패 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해 어떤 과감한 결단을 했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들여다 보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태종의 이야기가 나의 역사관을 사로잡았다. 새로 세워진 조선이 나의 나라라 여긴 그가 단행한 일들은 그의 입장에서 이해는 되지만, 대의명분으로 들여다 보면 그럴 수 없을 사건들이이었다. 하지만, 태종은 나라의 중심을 바로 잡고자 했으므로 왕권 강화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었다.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백성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던 면들도 감탄스럽다. 왕조의 기반을 닦았던 태종이었기에 그 후대  세종의 연이은 왕권 안정과 집약적 문화발전이 지속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렵게 이룩한 새 왕조 역시 계속해서 왕위 세습을 놓고 죽고 죽이는 반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권력에 줄을 대는 분파들이 서로 분열하여 사리사욕만 챙기고, 왕들의 계속되는 단명에 대의는 그때마다 엎어지고, 개개인의 명분만 내세워 반대파를 무조건 처결해버리는 무능한 정치행태를 보고 있자니 안타까움도 든다. 역대 왕들이 성군의 뜻을 펼쳐보기도 전에 너무 일찍 단명해 버리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이씨 왕족만으로 세습을 이어가다보니 왕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집권하는 동안 나라의 혼란을 더 가중시킨 한계도 볼 수 있었다. 
사극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숙종에 대한 이야기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여성편력이 심했던 걸까. 그렇게 좋아하던 왕비도 궁에서 내쫓고, 장희빈도 좋다고 하더니 금새 시들어 버리고, 다시 최숙의를 사랑하더니 인현왕후를 복위 시키고, 장희빈은 사약을 내리고...... 이유도 다 신하탓이고, 남탓이고, 자신탓을 하나도 없고......태평성대를 이루던 숙종의 업적도 훌륭하지만, 여자 문제로 인해 당쟁이 한층 더 깊어진 파벌 싸움은 후에 상당한 부작용을 낳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킹맨 정조는 “짐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 공식 선언을 하고 왕의 집무를 시작했다. 너무나 멋진 분이시다. 이치를 따라 일관되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포효하는 맹수의 모습처럼 말이다. 연관된 사람들을 응징하나 정순왕후만은 그럴 수 없었음이 아쉬웠지만, 정조 역시 단명을 하였기에 이 또한 숙명이었으리라.
고종과 명성왕후, 순종과 덕혜옹주에 얽힌 역사 사건들과 흥선 대원군의 처세는 화가 날 정도로 안타까웠다. 조선이 망하고, 대한 제국으로 나라의 명을 바꾸는 순간, 외세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우리의 운명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것이었나 싶어 회한이 들기도 했다. 역대 왕들의 재임 기간에 따라 중요했던 사건들을 맥으로 궁중 생활은 어떠했는지, 왕비 간택이란 어떤 것인지, 법도는 어떠했고, 기관은 어떤 체계로 움직이고, 신하들은 어떻게 활동했는지 등도 각 장별로 부록을 만들어 자세하게 이해를 돕도록 풀어 주었다.
순식간에 조선왕조를 훑어보며,
인간의 욕망과 욕정은 선악을 지향하는 오직 두 갈래 뿐일까...하는 질문도 반추하면서......
지금의 대선상황과 팬데믹을 뉴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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