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 비판적 독해
이언 파커 외 지음, 배성민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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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 비판적 독해. 적대없는 존재?



토드 맥고원은 지젝이 헤겔 철학을 사유하며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고 새로운 지평을 연 정치적 해석을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 지젝은 정치에서도 자신의 논리를 통해 입지를 다진 사상가다.   
지젝은 헤겔로부터 철학을, 마르크스로부터 정치학을, 라캉으로부터 정신분석학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특히 헤겔은 지젝의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사유가 현실로 스며들고 현실이 사유에 스며드는 과정을 철학이 인색할 때 철학은 절대자에 이른다고 말한다(60). 절대자 이념이 지젝의 사유 방법에 간섭했고, 마르크스 주의는 헤겔 이론을 초월해 실천적 동기와 근거를 지젝에게 제시했다.
지젝은 정치 투쟁에 있어서 사회가 진보하고 향상된 기술 제반의 우위에 있다 하더라도 사회질서는 구조상 닫혀 있기 때문에 적대관계를 넘어설 수 없다고 말한다. 사회질서가 적대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적대는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절대 지식이란 바로 이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절대자를 인식할 때, 적대의 불가피성도 인정하는 것이 된다. 

- 지금은 타자됨을 존중하고 타자와 대면하는 것을 찬양하는 시대
- 이는 정치를 아예 떠나는 움직임을 대표한다.
- '
적대 없는 존재는 없다'는 명제를 중핵으로 삼는다.

적대적 사회 구조를 동반하는 소외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다는 거짓 약속을 모두 물리치는 것이 정치철학자의 과제다. 지젝이 보기에, 해방이 더는 아프지 않은 순간, 해방은 해방이길 그친다.
91쪽

적대가 없는 미래는 정치가 없다고 말한다. 현재도 우리는 정치 투쟁에 매일을 시달리고 있다. 이 투쟁이 얼마나 중요한 현재의 역동성인지 지젝은 강조한다. 새 질서를 낳는 부정성은 사라지지 않고 새 질서 안에서 자신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정치철학자는 적대를 극복하고 화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도피로를 모두 파괴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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