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 비판적 독해
이언 파커 외 지음, 배성민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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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 비판적 독해






언제든지 자신이 가진 것을 드러내고, 다시 내동댕이 처질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지젝, 그의 철학을 <비판적 독해>로부터 다시 듣다.
역시 철학은 깨져야 맛이다. 어제는 맞았지만, 오늘은 틀리다로 돌아가는 한 방이 내일의 새로운 판을 짤 수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모순적인 창과 방패를 생산해 내는 지젝의 섹시한 철학적 뇌구조를 나는 소망한다. 

거슬러보자. 비판적 독해는 오래 된 계보를 가지고 있다.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비판적으로 이어졌고, 고대철학은 중세 신학철학에 영향을 끼쳤고, 그랬던 신학철학에 태클을 건 이성 중심의 근대철학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또 하나의 계보는 데카르트의 관념론이 칸트와 헤겔로 혈통을 이어갔고, 헤겔의 고유명사 아이콘, 변증법은 지젝의 철학적 사유를 단단히 할 기저를 닦는다. 그리고 지젝의 철학에는 라캉도 있고,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도 있고, 마르크스의 정치 경제학적 요소도 들어있다.
지젝의 계보에 감탄하던 중, 지젝에게는 어떠한 대상이 숭고한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다. 이언 파커는 지젝을 너무 예쁘게 비판하고 있다.
라캉을 정리해 보자.
그 유명하고 복잡스러운 RSI!!!!
실재계 = Real / 상징계 = Symbolistic / 상상계 = Imagination
상징계는 어렵다. 법과 규칙과 같은 우리 삶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발동되는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숨통을 조이는 법과 제도가 빡빡하기만 하니 우리는 자연스럽게 숨통이 트일 금지된 것을 바라게 된다. 일탈 혹은 탈출을 꿈꾸는 아나키스트처럼,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과 같은 것! 이것이 상상계라고나 할까. 그러다 우리의 반란을 쥐도 새도 알거니 뜻대로 풀리는 일은 없고, 오히려 사회를 선동하는 반동분자라 낙인 찍혀  잡으러 쳐들어오는 변수들이 '실재계'인 것이다. 모히또와 몰디브가 멀어지는 헛헛함과 동시에 무수한 변수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맛본다. 상징계와 실재계가 모순적으로 부딪히는 순간, 지젝이 그냥 넘어갈리 없다. 상징계의 억압과 눌림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하거나 이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을 환상이라고 본 것이다. <어떠한 대상이 숭고하냐고?> 아직도 이 질문에 매달리고 있기에는 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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