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수업 - 조그맣고 꿈틀거리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
김태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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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 - 북적북적
『곤충 수업』​​
김태우 (지음) | 흐름출판 (펴냄)




🦋 곤충수업

특별제작 5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구상의 친숙한 곤충을 다루는 다큐사이언스를 단숨에 보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메뚜기 박사님으로 유명한 저자 김태우님의 곤충 이야기가 술술 읽힐 뿐만 아니라 머리 속에 쏙쏙 들어 온다. 그것도 늘 징그럽거나 무섭다는 이미지였던 곤충들 존재를 일상의 소소한 생활 속에 만나는 애틋한 하나의 생명체로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게 나의 선입견을 흔들어 주었다는게 놀랍고 신기하다. 아마도 김태우 박사님의 친한 친구들을 소개하듯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얌전한 문장체가 한몫 한듯 싶다.

척박하고 위태로운 환경 속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명의 시한부를 안고 있음에도 자신의 본능에 충실히 살아가는 곤충들의 살이가 그들의 독특한 습성과 유기적 연계로 모든 생물체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이 감탄스럽다.

우리가 그저 벌레라고 부르면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정확히 그 이름을 불러줄 때, 곤충은 징그럽고 혐오스럽다고 여겨지는 존재에서 친근한 자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곤충, 너의 이름은」 38쪽

그런 의미에서 <곤충수업>은 우리의 생활문화 속에 밀접하게 뿌리 내린 곤충의 친근함을 알여주려고 한다. 그리고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다양한 현장 학습 중 재미나고 알아두면 좋을 곤충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해 주면서 신기한 곤충체험 현장으로 생생하게 안내해 준다. 물론 실물 사진들도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그리고 특히 매력적인 것은 곤충학자로서 하는 일들도 소개해 주고, 어떤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구의 미래 사회는 다양한 생명체들과 어떻게 공존하게 될지 상상할 수 있는 토대들 만들어준다.

-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하나하나가 복잡하고 정교한 소우주다, 라는 말이 너무 소중하다. 하찮은 미물에서 자랑스러운 한 개체의 존재가 된다.

자연과 환경 생태 보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요즘 바람직한 현상 중 하나가 생태학적 상상력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우리의 교육 정서 변화다. 혐오와 멸시를 멀리하고 생명의 존귀함을 중시하는 기본적 소양을 배운다는 작은 출발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

생물의 멸종 현상을 걱정하는 이유는 결국 지구 전체가 살기 힘든 불모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일 텐데,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편견과 선입관을 조금 거두고 소외된 생명인 곤충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주면 좋겠습니다.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곤충에 무관심한 것은 지구상 대부분의 생물에 무관심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에필로그」 337쪽

반성 또 반성하게 된다.
크게는 자연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나의 성품을 반성하게 된다. 해질녁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곤충의 소리를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소리가 하나도 없다. 매미 소리 하나 정확하게 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귀뚜라미도 잘 모르겠고, 메뚜기도 잘 모르겠다. 관심을 갖는 일부터 몇 종류의 소리가 어우러지는지 세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볼까 한다.

독서 카페 리딩 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메뚜기 박사님’이 들려주는, 이제껏 몰랐던 곤충의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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