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요다 # 장르 비평선 2
김효진 지음 / 요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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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북적북적
『#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김효진 (지음) | 텍스트릿 (기획) | 요다 (펴냄)


어느 시점부터 우리에게 깊이 각인되고 있는 페미니즘, 우리 시대의 이야기.
하지만 페미니즘의 역사가 요즘 말로 해서 갑툭튀는 아니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 약자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해 왔고, 또 그들을 향한 양면의 목소리와 시선은 함께 했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페미니즘의 주제들이 SF라는 장르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와 세상 변화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전해왔다는 것이다.

1960년대까지 젠더는 SF 가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러나 무모하게 사용된 요소들 중 하나다. 젠더의 개념이 제대로 논의되고 이해된 채 사용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를 통해 1960년대까지의 SF 문화를 짐작해볼 수 있다. 설령 작가가 젠더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남성 독자들과 출판계 종사자들의 보수성으로 인해 젠더 모험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SF라는 장르의 시작이 남성 작가, 남성 독자 위주의 문화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17쪽.

차별과 억압이 없는 세상, SF &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SF와 SF 페미니즘의 의미가 다르다. 현실에서는 아직도 젠더 표현이 쉽지 않다. 요즘들어 좀더 활발하게 다양한 젠더 감수성의 이야기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관심은 높지 않고 그나마 반짝하고 사그라들고 마는 것 같기도 하다. 꾸준한 담론의 아젠더로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다. 어찌보면 아젠더로 꾸준히 올라야 한다는 것도 아닌듯 싶다. 그저 보통의 라이프들인데.
SF 장르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조건들은 상상력과 판타지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하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무한계의 조건명제 때문이 아닐까.
이런 SF 장르를 통해 가능해졌던 상상은 가부장제 해체, 모계 중심 사회, 평등사회, 성소수자, 성감수성을 비롯한 요소요소의 작고 약한 목소리들의 용기내기였다.
특히 그런 의미에서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은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페미니즘 장르문학의 한 영역이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2018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SF는 항상 현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 무엇에 관한 이야기이겠어요? 미래는 없어요. 많은 가능성들이 있지만, 우리는 어떤 가능성을 가질지 모른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흔히 우리는 SF를 미래나 근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애트우드는 SF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이야기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스트 SF를 보는 것은 작품이 쓰인 당시의 페미니즘 이슈들이 SF 안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짚어 보는 것이다.
94쪽.

위에서 말했지만, 페미니스트 SF는 페미니스트 작가들이 쓴 SF작품을 말하고, SF 페미니즘은 페미니스트 SF로 일컬어진 문화 활동 전부를 말한다. SF는 포럼, 팬진 등의 팬 활동이 독보적이라고 한다. 페미니스트 SF 팬들은 독후 활동을 통해 페미니즘 이슈를 공론화하고 이를 장르문학으로 발전시켰다. 그렇게 해서 적극적인 사회 움직임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기도 한다.

SF와 페미니즘이 만난 시점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1. 각각 교육받을 여성의 권리(1650∼1750)
2. 본질적 여성(1850∼1920)
3. 중산층 주부의 치유(1950∼1975)
4. 여성 역사의 회복(1970∼1995)
5. 포스트모던·포스트식민주의·트랜스젠더 페미니즘(1980∼2005)
이렇게 분류해서 알아보니 페미니즘 역사의 시대적 흐름이 한눈에 보였다.

그리고 지금과 앞으로의 페미니즘 행보가 예측되거나 기대되기도 한다. 아직도 부서져야 할 악습과 문화사회적 제도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우리의 페미니즘 사랑과 활동이 더 크고 당당하게 퍼져나가야 함을 인정하게 된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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