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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외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6월
평점 :
*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꿈을 꾸게 만드는 별빛, 인문학

🦋 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
내가 나에게 빚진 자가 되었다.
타인에게는 지나치게 넘쳐나도록 긍정적 감정을 쏟아내면서 나에겐 지나치게 인색하도록 감정을 통제하고 몰아친다. 내 감정에게 나는 억수루 빚진 자다.
늘 자진해서 을의 입장이던 나 자신의 감정 땅에서 바라보는 타인은 항상 어렵고 두렵고 부담스럽럽다. 그런 관계가 얼마나 진실할 수 있을까. 나를 제대로 봐야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머리로 충분히 납득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까지 너무 멀다.
지금까지는 인문학 수업 강의편들을 보면서 이번 관계 버전이 제일 기대되었던 이유들이다.
첫 장은 ‘1인 생활자’로 시작한다.
자존감, 다름, 차별과 차이.
우리가 늘 오감에 걸고 사는 워딩들이다.
둘째 장은 ‘개인과 사회’ 파트. 과식, 콤플렉스, 가족...... 우리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온작 종류의 슬프고 아름다운 일들이 나를 눈뜨게 만든다.
마지막 장은 ‘소확행’ 편인데 매우 흥미롭고 뇌가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준다. 취향, 뇌, 여행인문학. 결국 내가 누군지를 알게 만들어 주는 한 권의 책이다.
자존감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데서 시작한다. 신은 존재하는가? 나에게 종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회사는 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곳인가? 지금 하는 일은 내 적성에 맞는가? 나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우리 가정의 의사소통은 합리적이고,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있는가? 나와 배우자는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가? 나의 현재 욕구와 감정은 무엇인가?
44쪽
나를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우리의 문화사회를 이해하고,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을 다양하게 만나보는 시간들. 자존감은 그래서 모든 눈들을 열린 마음으로 마주보게 만드는 첫번째 무기같은 것이다. 그래서 소신있는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옛 선조들의 본보기는 굉장히 인상깊다.
인상 깊던 자존감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관계의 시작인 가족을 다룬 이야기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두 아이를 둔 나로서 아이들과 나의 연결고리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가족 관계는 가족이라는 집단으로 구성원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부모와 자녀간 지켜야 할 존중의 태도는 기본이어야 한다. 이때의 관계형성이 앞으로 건강하고 바르게 자신의 자존감을 키워나갈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와 함께 관계 연습을 하는 부모에게는 또 소중하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느라 얼마나 긴장되게 만드는지 모른다.
자식의 어긋나는 행동이 나의 기준에 거슬린다고 나의 기준을 강요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자녀의 일탈행위는 가정에서 느끼는 가족의 붕괴를 스스로 지켜내기 위한 항상성에서 비롯된다. 예컨대 엄마와 아빠의 대화가 단절되는 상황을 직시하는 자녀들은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무의식중에 느끼고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가 있는데, 부모에게서 이마저도 느껴지지 않으면 가족이라는 유기체를 유지하는 생명의 불꽃이 사그라질 수도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207쪽
마지막 장은 난이도가 있다. 포용력과 관용의 힘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여행 인문학 이야기, 개인의 취향, 그리고 북유럽 이야기는 다시 읽어봐야 한다.
특히 취향은 진정한 자유의 내적 자화상이라는 말을 곱씹어 봤다. 이 취향 때문에 경제가 움직이고 우리 지구가 굴러간다. 취향과 욕망이 맞물려 무의식적으로 뭍혀있던 우리의 내면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나를 넘어 타인의 취향을 고려할 때 끈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타인의 내면을 읽어내야 하니 말이다.
진정한 자유는 자신의 ‘취향’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면 쉽게 드러난다.
323쪽
나의 개인적 취향 저격인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는 정말 다방면에서 나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끌어올려준다. 특히 심리면에서 취약했던 나의 약점을 잘 커버해 주었다고나 할까. 관계편은 곁에 두고 틈새 읽기를 꾸준히 해야겠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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