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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발견 (양장) - 앞서 나간 자들
마리아 포포바 지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2월
평점 :
리투 - 북적북적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 (지은이) | 지여울 (옮김) | 다른 (펴냄)
<진리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자 마리아 포포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다.
불가리아 출신의 작가이자 문화비평가인 마리아 포포바.
저자는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지평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포문을 열어준다. 과학, 수학, 우주, 철학, 예술, 문학, 상상과 창의, 성, 사랑과 연애, 기록에 관한 글을 쓴다.
특히 저자가 선택한 인물들의 가려진 이야기들은이 이 책 안에서는 살아 숨쉰다.
특히 여성에 관한 서사는 그물망처럼 연결된 주요 사건과 존재들의 쟁점들 사이로 새로운 패턴의 무늬를 장식하듯 독특한 시선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자서전을 방불케하는 여러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때로는 대립구조로 때로는 연대하는 구조로 풀어내며 낯설었던 과학과 문학의 이유있는 인문학사적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의 부제가 <앞서 나간 자들>이라는 것이 이해가 된다.
<진리의 발견>은 초반 도입부를 펼치기 전 목차를 우심히 들여다 보아야 한다. 인물들의 시대사가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의 타임라인 위에 펼쳐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연대기는 지금 이 순간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생동감을 전해준다. 그러므로 마리아 포포바는 사랑, 열정, 성의 격차를 뛰어넘는 진실은 무엇인지 묻게 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신념과 사상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실존의 방향과 가치를 탐색하게 만들더니 더 나아가 신여성주의와 성소수자들의 영역을 편견없이 넘나들게 만들었다. 특히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 여성 과학자 마리아 미첼과 조각가 해리엇 호스머, 문학비평의 마거릿 풀러, 해양생물학자아지 작가인 레이철 카슨까지.
이 400년 안에는 지구와 우주 그리고 인간의 역사와 삶이 다 보인다.
그 근원에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랑이 있다. 그리고 시대의 이데올로기 앞에 좌초되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며, 초월해 넘어서기도 한다. 따로 또 같이란 말처럼 이들의 삶은 각각의 영역을 대표하기도 하나 각각을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이기도 하며, 미래를 향한 인간의 태생적 에너지이기도 하다.
정말 큰 철학을 하나 얻은 것 같은 느낌으로 이 책을 덮었다.
아마도 다시 펼쳐 보면 또 하나의 우주를 얻어낼 것 같은 느낌이다.
🌬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에 걸쳐 역사적 인물들의 서로 교차하는 삶을 통해 복잡함과 다양성,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순, 진실과 의미와 초월에 대한 인간의 도전을 탐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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