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02 : 모래시계 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4
로버트 바 외 지음, 이정아 옮김, 박광규 / 코너스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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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2

모래시계

로버트 바 외 지음 ㅣ 코너스톤

 

아침저녁 출퇴근 하면서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추리소설 읽는 재미가 솔솔했던 지난 시간이었다. 추리 소설 장르를 다시 접하게 된건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와 애거사 크리스티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고, 문장도 옛스럽지 않아 쉽게 눈과 입에 물렸다. 고전 미스터리여서 이해하기 어려우면 어떡하나.....했던 나의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

추리 소설의 전성기였던 19세기 당시, 영국은 인구 400만의 거대 도시였다. 근교에서 철도를 이용해 여행하는 신드롬이 일면서 책 보다는 신문, 잡지, 단행본형태의 연부담없는 간행물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우리는 핸드북처럼 손에 꼭 들어오는 디자인의 책들을 선호하는 것처럼 그 시대의 풍미를 알 수 있는 듯 해 고개가 끄덕여진다.

총 열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는 걸작선 모음이다.

첫 편 <살인자>도 재밌었는데 나는 <모래시계>에 수록된 소설들이 더 끌렸던 것 같다. 특히 첫 번째 작품 <거브 탐정, 일생일대의 사건>은 익사체로 발견된 남자의 죽음을 밝혀내면서 용의자를 가지쳐 나가는 내용인데 너무너무 흥미진진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스토리 구성도 탄탄하고 범죄 행동을 재연해 보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려는 탐정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너무 매력있었다.

<유령 저택의 비밀>도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판타지 느낌도 나고 초자연현상을 소재로 상상하게 만들었던 부분들이 읽을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던 것 같다.

고전 중 고전 추리 소설의 미스티한 느낌이 와이어 없이 대역없는 단막극 한편을 보는 듯 가볍게 즐겨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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