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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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이담북스

바들바들 도전하는 카페 창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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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지요...올 해는 정말...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이대로 흘러갈 것만 같고, 내년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 마스크 웨어링...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하게 필요하긴 한데 아직 피부로 느낄 만큼 크게 변화가 오는 것 같지는 않고. 늘어지는 몸과 마음의 불규칙하고 피로한 리듬이 괴롭기만 하다.

이번 달 이담북스 2기 블로그 서포터즈에서 제공받은 북큐레이션은 '행복한 100세를 위해서'였다. 명절 증후군도 먼 얘기처럼 들릴 정도로 올 해는 오히려 모든 이와 만남이 그립다 여운을 남기면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낸 연휴다.

처음에는

매뉴얼이 머리에 장착된 채로 정답만을 가지고 운영했다.

지금은 기준은 있지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기본이 무너지는 유연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는 있어도 기본의 변함이 없으면 된다.

카페 사장님 에필로그

 

<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은 카페를 창업하고 어느새 4년 차가 된 어느 사장님의 소통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시간 동안 이 길이 맞는건지, 잘 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서지않아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을 긴 시간. 이 책을 쓸 때즘에는 긴 시간을 지나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고있는 듯 하다. 흔들릴 때마다 초심을 생각했을 기본을 지키겠다는 신념에 너무 공감이 간다.

"한 집 건너 카페인 카페 공화국에서 내가 창업을 한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손님들을 내 카페를 찾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3.

첫째는 맛이라는 일념이 있던 카페 사장님.

겉이 매우 화려하고 유혹적인 인테리어와 메뉴 플레이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더라도 맛이 확연히 떨어지는 퀄리티라면 오히려 그 기대가 반감을 배로 증폭시킨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나도 내 입에 길들여진 맛을 바꾸기가 쉽지 않더라. 역시 승부수는 커피향과 맛.

새로운 맛집을 찾고 시음해 보고 엄지척을 올리며 SNS에 사진을 업로드 하기까지, 사로잡힐 수 있는 그 첫 맛이 너무 중요하니까 말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카페 사장의 생각은 진화되어야 한다."

-100.

카페 사장님은 헤이즐넛, 시나몬 가루, 아이스티 세 가지 메뉴를 카페 안에 들여놓지 않았다. 남다른 자신의 커피에 대한 소신 때문이었지만, 주문을 하지 않고 돌아 나가는 손님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의 고집스러움이 과연 아집이 아니던가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커피는 그 자체로 즐기며 음미하는 자신만의 유일한 기호식품이라는, 만들어 주는 이는 카페 사장님이지만 맛을 보는 사람은 고유한 자신만의 코드로 그 맛을 해석한다는 개인의 취향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과를 내 보였다.

대기업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일률적으로 주문하면 바로 즐기는 길들여진 커피도 좋지만 이렇게 개인 바리스타 카페의 커피맛을 즐겨 보는 것도 행복할 것 같다.

아직 창업이나 내 것을 가져볼 생각을 해 본적 없는 나지만, 창업일지를 읽어보는 것만으로 자심감이 생기는 기분이다. 크고 작은 일들이 매일매일 사건사고처럼 생기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장시켜 가며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을 사랑해 보고, 미워도 해보며 행복을 찾는 일이란 얼마나 큰 기쁨일까.

살아있다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카페 사장님의 가게가 인천 계산동 뒷골목에 안적하게 자리잡고 있다 하니 기회가 되면 사장님의 인생 샷 한 잔 머그컵에 담으러 들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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