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생의 주기에 맞는 발달과업을 성취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말에 깜짝 눈이 커졌다. 심리학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해준 말이 있었다니 말이다.
늘 <왜 그래야 하는데?>, < 왜 그렇게 되는거지?>, <왜 늘 똑같은 패턴이지?>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것이 결국은 자연스러운 삶의 보편적인 인생살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개념이 무색하기 짝이 없게 증명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고 급변하는 사회통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결혼'에 관한 인지도가 그러하지 않나싶다.
나도 세상을 살아보니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괜찮을 지금부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치관이 바뀌고 생활 패턴이 바뀐 것은 우리의 가족에 대한 생각을 흔든것 같다. 가족의 기본적인 기능은 안전과 보호인데 내가 나를 지키고 더불어 경제적인 자유까지도 보호가 되는 터라 타인에게 의지해야 할 필요성이 현저히 낮아진게 아닌가 싶다. 필자는 개인상담가로서의 삶을 통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고민하며 경험했던 일들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더 선명하게 우리 여성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픔은 어디서 오는지, 상처의 치유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조곤조곤 얘기해 준다.
비혼여성이 갖게 되는 삶의 무게는 분명 남다를지도 모른다.
타인의 시선, 때로는 나 스스로가 갖는 나에 대한 열등감, 순간순간 느껴지는 외로움과 사사로운 어려움들. 그렇지만 얻게 되는 소소한 행복도 분명 차고 넘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