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 있게 사는
권미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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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혼자 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나와 나 자신이 결혼하는 날입니다.

나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십시오.

19. 1인 결혼식을 올리는 시대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있기 사는

비혼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생의 주기에 맞는 발달과업을 성취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말에 깜짝 눈이 커졌다. 심리학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해준 말이 있었다니 말이다.

늘 <왜 그래야 하는데?>, < 왜 그렇게 되는거지?>, <왜 늘 똑같은 패턴이지?>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것이 결국은 자연스러운 삶의 보편적인 인생살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개념이 무색하기 짝이 없게 증명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고 급변하는 사회통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결혼'에 관한 인지도가 그러하지 않나싶다.

나도 세상을 살아보니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괜찮을 지금부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치관이 바뀌고 생활 패턴이 바뀐 것은 우리의 가족에 대한 생각을 흔든것 같다. 가족의 기본적인 기능은 안전과 보호인데 내가 나를 지키고 더불어 경제적인 자유까지도 보호가 되는 터라 타인에게 의지해야 할 필요성이 현저히 낮아진게 아닌가 싶다. 필자는 개인상담가로서의 삶을 통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고민하며 경험했던 일들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더 선명하게 우리 여성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픔은 어디서 오는지, 상처의 치유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조곤조곤 얘기해 준다.

비혼여성이 갖게 되는 삶의 무게는 분명 남다를지도 모른다.

타인의 시선, 때로는 나 스스로가 갖는 나에 대한 열등감, 순간순간 느껴지는 외로움과 사사로운 어려움들. 그렇지만 얻게 되는 소소한 행복도 분명 차고 넘칠 것이다.

진짜 너를 찾아가는 삶의 방식을

선택한 너를 응원해!

있는 힘껏, 온 맘 다해!

21.

 

 

그러데 막상 내가 나를 홀로 세우는 삶을 살아가려 하니 난관에 봉착할 때가 많다. 나의 자존감이 문제가 된다. 나를 다독이는 법을 모르고 지내온 내가 어떻게 타인의 편견과 오해가 섞인 시선을 감당해 낼 수가 있느냔 말인지...... 당황스러운 순간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로부터 올 수도 있는 일인걸......

나를 사랑하는 법, 나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주는 법, 나에게도 관대해 질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 속에 있는 진짜 감정들을 인정하고,

그것을 비난하지 않은 채, 알아차리고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자기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면들까지 알아차리고 수용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89.

 

 

이로써 내가 나를 사랑하는 모습이 훈련되면 드디어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를 하나하나 채워갈 수 있겠지. 어떤 상황에도 나는 내 편이고, 내가 결정한 바대로 의지대로 당당하게 걸어갈 때 진짜 사랑스럽고 단단한 모습으로 보일것이다.

지금은 나 자신의 전성기라서 한창 좋을 때고 최선의 모습인 채로 세상을 바라볼테지만 언제든 세월따라 감정이 변하고 모습이 변하고 조건들이 변하게 되면 또 다시 흔들리고 아플 때도 오기 마련일것이다. 후회도 되고 눈물도 나고......

그렇지만 그러할지라도 혼자가 아름다운 삶으로 나아가려면 가장 기본인 인간의 본능인 관계맺기를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한다. 인생을 통틀어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나의 인연들을 챙기고 응원하며 사랑하며 지내야 할테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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