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차별주의자 -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
라우라 비스뵈크 지음, 장혜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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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차별주의자

 

-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는 말에서 정리해 준 독선과 멸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와 만족은 항상 상대적이고

비교 집단에 달려 있다.

더 나은 집단에 속해 있다고 착각하고

'남들'을 깎아내리면 만족감도 더해진다.

p.12

나의 옳다고 판단된 선의의 행동은 과연 선한 사고에서 나왔을까.

결국 나의 가치판단 기준은 경험으로 쌓인 것이고 수많은 오류와 실수를 반복하므로 나를 방어할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책은 일, 성, 이주, 빈부 격차, 범죄, 소비, 관심, 정치의 8챕터 카타고리로 나누고 각각의 주제별 담론을 1장과 2장으로 나누어 긴밀한 연결고리를 새로운 시선으로 알려줍니다.

특히 일JOB에 대한 첫번째 챕터부터 뒷통수를 심하게 맞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빨리 꿈을 찾아 적성을 개발하라고 학교에서 신나게 떠벌리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 이것은 그대로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기 소개서와 학종에 명백히 기록이 되어야 입시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매달리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자괴감이 들어 옵니다.

어떤 직업을 택해야 자아실현의 꿈을 가장 잘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열정을 직업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외침은 위장되고 은폐된 엘리트주의이다.

돈과 나의 열정이 맞교환되어야 하다니......

열정은 언제든지 소진될 수 있어 비우고 채우는 감정일 것인데

이것이 나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대표된 가치만큼 일정량의 돈을 지급받는

것에 불과하다니......

"그들이 생각하는 직업은 돈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실현의 행위이다. 자아는 작업을 통해 마침내 정당화된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 정체성을 직업과 결부하는 추세가 강하다."

p.23

꿈이 없고 내 노동의 레벨만큼 돈을 받지 못하면 안된다는 기준은 어느새 내 뼛속까지 들어와 있고, 타인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이 불확실하거나 변변치 목하면 그들의 인생과 가치관 자체를 무시하고 내리까는 나의 시선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누구나 방황하고 고민하고 아직 준비되지 못한 미성숙한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남이 하면 한심한 노브레인이고 내가 하면 진지한 정체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꿈의 열정을 진정한 자아실현의 자극제라고 여기고 이를 인간의 심리적 요인에 적극 이용하는 기업은 사람의 꿈과 노동을 일치 시켜버립니다.

일 잘하면 기업의 발전이고 나의 자아실현이지만, 그것 뿐이다.

일을 잘 못해도 기업의 시스템은 견고해서 무너지지 않지만

모든 실책과 비판은 열심히 노력한 개인에게만 돌아와 책임을 묻고 자책하고 더 헌신적인 노동으로 기업에 답하게 됩니다.

이런 차별적인 사고이지만 노동과 착취의 양면성에 둔감하고 섬세하게 자각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무도 이것이 그르다고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고,

스스로도 생각해 볼 이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선량한 차별주의자>도 생각하며 읽었는데 이 책도 아주 흥미로웠어요.

후반부의 소비와 관심 챕터도 정말 재밌습니다.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의 어울림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나도 양면성이긴 하지만 예측불발의 상황에서 어떤 성격이 더 우월하게 튀어나오느냐를 개관적으로 바라보며 내가 나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반성해 보게 되었어요.다움을 칭찬하고

들음에서 성숙한 자아의 인격이 완성될 수 있도록 타인의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겠어요. 그리고 정말 나 자신의 나다움을 칭찬하고 격려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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