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가 루랍니다.
어쩜 이렇게 이름과 생김새와 행동이 딱 일치하는 그림이 나올까요?
루는 마녀가 되길 진짜진짜 거부합니다.
지루하고 따분하고 뭔가 순조롭게 일이 잘 풀려 나가는 것들을 싫어합니다. 아니 재미없어한다는게 더 어울리는 표현일테지요. 마계수칙대로 인간을 돕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최대한 착하게 그리고 평화롭게 어울린다는 것이 말이 되냐구요!!!
물론 루의 생각입니다.~
마녀가 되기 위한 자격증 시험은 5일간 치뤄지는데 시험의 내용은 개개별 맞춤으로 진행되니 차후라도 내용에 대한 것은 발설 금지이고요,
마녀가 된 후엔 인간 세상에 내려가 화목하게 지낼 인간들과 미리 예행 연습이라도 하듯이 어찌어찌 인간을 돕고 감사의 선물 세 가지를 받아와야만 한답니다.
통행증과 마법 도구 세가지를 챙겨 갈 수 있어 좋은 것을 고르려면 선착순으로 빨리 센터에 들러야 해요.
하지만, 루는 절대 관심이 없지요.
루는 착한 마녀이길 거부하고 자기만의 마녀 색깔을 지니길 원하는데,
과연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장난치고 마녀같지 않은 삐뚤하게 확고한 신념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정말 인간들과 인간계에서 잘 지낸다는 일은 재미가 없을까요?
그럼 재미의 진정한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무엇이 그 너머에 있길래 모두 마녀시험에 통과하려 하는 걸까요?
루는 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