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책의 주류를 읽다보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해 주는게 좋을지 감이 온답니다.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들려오는데 안타까운건 그 중에서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데 있지요.
좀 더 성숙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자세, 더 크게는 동물을 소중히 하는 생명 존엄의 의식, 동물과 교감할 줄 아는 생태학적 상상력 등등이 너무 절실하고 중요한 때란 걸 이유있게 생각해야 합니다.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교가 통폐합되는 일들을 종종 듣곤 하지요. 지구수비대와 쓰리걸즈도 이런 사회적 변화 때문에 상위 계층으로부터 열등한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초등학교 한 교실 한 반 안에서 말이지요.
주인을 잃은 어딘가 몸이 편치않은 개, 캔디 혹은 장군이를 지키려는 이유가 이 열등한 소외감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어 아이들의 간절함과 소망을 순수하게 보여줍니다.
청소년들의 자아가 성장하고 의식이 질서정연하게 논리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성장기 동안 반려동물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나눈다면 우리의 미래는 동행하는 사회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지요.
잠깐!!
그런데 문경민 작가님의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예의를 아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캔디 혹은 장군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깔려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지나친 확증편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

정혁이, 고찬이, 준민이가 결성한 지구 수비대와 주희, 민경, 수림이가 그룹으로 묶인 쓰리걸즈의 대결구조가 단연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