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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은데요 - 청년 정치인의 현실 정치 브리핑
이동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3월
평점 :
“2030, 광장에서 길을 잃다”
진보든 보수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주는
상식적인 정치 안 되는 건가요?
* 청년 정치인의 현실 정치 브리핑
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은데요
-이동수 지음
-이담북스

정치사상가 중 한나 아렌트를 맹추종하는 하는 사람 중 하나인 나는 특히 정치에 관한 이야기라면 언제든지 귀담아 듣는다. 내가 내 아이들의 사회성 키우기에 집중하는 교육방식은 잘 경청하기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편협해 지지 않도록 많이 말해보기를 두 맥으로 잡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은 긍정의 방향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자가당착에 빠지기 쉬워서 항상 주의한다.
정치라는 것, 특히 토론의 장은 해결할 문제의 결론을 짓기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소통하고 조율하고 다시 반증하고 반목하는 되새김질 서로에 대한 거리를 좁혀나가기 위해 마련한 장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듯싶다. 이해가 다른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아가는 이유는 그럼에도 뜻을 맞추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함이지 않겠는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국민들의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에 대한 염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이동수 저자는 낯선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잘 아는 필자도 아니지만 이번 현실 정치 브리핑을 기록한 그의 진보와 보수에 대한 시선을 읽으며 많은 부분들을 공감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더 나아가 2030 세대들이 무엇을 갈망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갈 수 있어서 <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은데요>는 지금 타이밍에 꼭 필요한 정치 브리핑의 묶음이었다.
청년정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회적으로 빚을 덜 진, 유능한 청년들이 정치권에 진출할 때 정치든 사회든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하다. 기성세대보다 이해관계, 진영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상식적인 정치를 펴 나갈 수 있다. 나는 지금의 2030세대들이 경직된 이념이 아닌 일상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정책을 생산할 역량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_ <변화-분노의 타깃> 청년이라고 봐주지 마라 p.222
특히 진보와 보수라는 두 진영으로 갈라져 불협화음을 다물 줄 모르는 요즘의 정치행정을 보면 답이 없다. 억지를 부리는 그들의 사념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 까닭에 저자의 청년된 시선으로 정치제도의 문제점들을 고발하는 부분들은 속이 다 시원할 정도다. 공감가는 내용도 참 많다. 특히 3장 양극화의 갈등의 비용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미국의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입증된 내용을 보여 주는 면이 지금도 생각난다.
사람들은 흔히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치가 극단화된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의 역사적 경로를 추적해보면 경제가 아닌 정치가 변화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역사는 양당 간 좁은 이념적 격차와 여기에서 나오는 협력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포텐’을 마련했음을 증명했다. _ <양극화 - 안하무인 여당, 길바닥 야당> 갈등의 비용 p.85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그들을 대변하는 정당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갈등 없는 국회는 일당독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무엇을 가지고, 어느 수준에서 싸우느냐도 중요하다. 국민의 이해를 놓고 싸우느냐, 자기들의 권력을 놓고 싸우느냐가 그 나라 정치의 수준을 가른다. 우리는 대개 후자였던 것 같다. _ <양극화 - 안하무인 여당, 길바닥 야당> 갈등의 비용 P.87
정치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쉽고 간결하나 굵직하게 써 내려간 저자의 필력은 굉장히 흡입력이 있다. 그리고 설득력도 있다.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지키고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는 자세는 안정된 국정과 탄탄한 국익, 끊임없는 정책 연구와 인적 쇄신에서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 행보가 젊은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정치하는 사고에서 생산될 것이라 여겨지기에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