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개구리
장현정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19 출파나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그래봤자 개구리

장현정 쓰고 그림

모래알

 

나는 누구일까요.

나의 이름이 지금 이곳에 길을 내고 있습니다.

내가 딛고 나아가면 뒤는 감쪽같이 사라지고마는

걸음 속 그림자, 나는 누구일까요.

책 표지부터 내가 누구인지 한참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외면은 개구리지만 내면은 올챙이.

올챙이들로 꽉 채워진 속은 이제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내달릴 길을 내려 박차 오릅니다.

 

 

 

어디로 가야할까요.

막상 길을 내고 나니 세상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나요.

갑자기 막막하고 퀑한 울림에 주춤주춤 제자리를 지킬뿐인걸요.

내가 그때 그 길 위에서 성장하는 동안 열정을 쏟던 시절도 있었고,

불안과 분노를 겪던 시절도 있었고, 적당히 타협하던 때도 있었지만,

'왜' 그래야만 했는지 미처 생각도 못해봤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까요.

올챙이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처럼

내가 누군지 그 길 위에서

나도 나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개구리처럼 나도 때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나는 아직 날아오르지 않았다고 말해요.

다시 도약하는 제 2의 전성기를 갖게 되길 바라기 때문일까요.

개구리를 보며 동시에 나 자신을 응원해 봅니다.

 

 

"나는 개구리"

개구리는 드디어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개구리"

 

 

 

개구리 앞에 나타난 두루미, 뱀, 족제비가 나타납니다.

잡아먹힐뻔 하다가 도망가고,

위기의 순간에 다시 날아오르고,

"그래봤자 개구리"

거대한 그림자에 웅크려 눈을 감지만

다시 날아올라

엉망이 된 숲 속에서 나의 길을 찾아 번득입니다.

어둠 속에서 나를 똑바로 응시합니다.

"그래! 나 개구리다!"

 

 

"나는 개구리"

속이 후련해집니다.

나도 나를 부인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판단할까요.

내 안에 나다움을 가득 채우고 살아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장현정 작가님의 <그래봤자 개구리>를 읽고 생각하며,

나의 위기를 기회 삼아 당당하게 외치며 개구리처럼 살겠노라 결심해봅니다.

결단이 망설여질 때,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

망설이다 제자리에 설 때,

길이 안보여 두렵고, 외로울 때,

잘 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안 설 때,

내가 나를 다그치고 있을 때,

날아오르고 싶을 때.

 

 

마음이 원하는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그래! 나 개구리다!"

외쳐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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