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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ㅣ 밝은미래 그림책 40
변유정 지음 / 밝은미래 / 2019년 10월
평점 :
밀리와 곰 인형 마일로의 하품 찾기 대모험!!
100% 잠이 오지 않아요. 하품이 나와야 하는데......
100% 하품 보장! 잠 자야 하는데... 하품아... 내 하품아...

해외에서 호평받은 한국인 실력파 작가
변유정 작가의 국내 첫 그림책!
인문학 그림책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하품을 찾아 떠나는 밀리의 모험이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멋진 친구들을 만나거든요.
그림도 너무 앙증맞고 펜 터치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따뜻한 색채와 어울리는 그림 선들은 생명이 있어요.
진짜 하품을 늘어지게 해대는 모습이 어쩜 정말 나한테 하품이 옮아오는 것 같은 생동력이 넘쳐요.
하품 소리를 크게 내질러 보세요.
그림책을 보는 동안 멋진 나만의 즐거운 상상으로 하품 소리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저는 여러분처럼 한국 사람이지만 지금은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어요.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서 반가워요.
책을 읽는 동안 마음껏 하품 소리 내며 따라 해 보았나요?
누가 제일 실감 나게 하품 소리를 냈나요?
혹시 나도 모르게 진짜로 하품이 나지는 않았나요?
그랬다면 그 이유가 있답니다!
하품은 옮거든요.
하품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요.
심지어는 하품이라는 글자를 보기만 해도 하품이 나는 사람도 있대요. (제가 그래요!)
그리고 여러분, 하품만큼 잘 옮는 게 또 있어요.
바로 웃음과 미소랍니다.
세상 곳곳의 모두가 친한 사이가 되어 사러 하품과 웃음과 미소가
잘 옮는 세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주 근사한 세상일 거예요.
하품하며, 변유정 2019 _ 작가의 말 중에서
밀리야... 밀리야... 왜 그러니?
말똥말똥 동그란 눈을 하고서...
밀리는 잠이 오지 않는가 봐요.
모두가 잠들기 시작한 캄캄한 밤인데 밀리만 잠을 자지 못하나 봐요.
자기 전에 할 일은 다 했는데 참 이상한 일이네요...
왜 잠이 안 올까요......?
따끈한 목욕도 했는데, 치카치카 양치질도 다 했고, 아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도 읽어 주었고, 마일로에게 굿나이트 뽀뽀도 해 줬는데 말이에요.
왜 잠이 안 올까요......?

아하, 왜 잠이 안 오나 했더니서둘러 마일로를 데리고 하품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잠을 자려면 시간이 얼마 없거든요.
하품을 찾으면 잠이 올 거랍니다.
강아지 발리를 찾아갔어요.
"발리야, 혹시 내 하품 봤어?"
"미안해, 밀리. 못 봤어.
온종일 치즈를 쫓아다니느라 바빴거든.
아, 피곤해라." 흐아아아암!
고양이 치즈를 찾아갔어요.
"치즈야, 혹시 내 하품 봤어?"
"아니, 못 봤는데?
하루 종일 발리를 피하면서
더글라스를 쫓아다니느라 말이야.
이젠 힘이 다 빠져 버렸어." 흐아아아암!
새 더글라스를 찾아갔어요.
"더글러스야, 혹시 내 하품 봤어?"
"도와주고 싶지만 나도 잘 몰라.
하루 종일 치즈를 피하면서
빵 부스러기를 찾아다니느라
너무너무 바빴거든.
이젠 나도 잘래." 흐아아아암!



밀리는 서둘러야겠어요.
아무도 밀리의 하품을 본 적이 없거든요.
좀 더 멀리 모험을 떠나볼까요?
"안녕하세요, 자유의 여신님! 제 하품 보셨나요?"
"미안해, 밀리야. 하루 종일 사람들이
내 왕관 속에 왔다 갔거든.
난 정말 피곤해." 흐아아아암!
"모아이 석상 아저씨, 제 하품 보셨나요?"
"아니, 밀리. 오랫동안 많은 것들을 봐 왔지만 밀리의 하품은 못 봤단다."
흐아아아암!
"모나리자 언니, 제 하품 보셨나요?"
"아니, 못 봤어, 밀리. 하루 종일 사람들한테
미소를 짓느라 무척 바빴거든. 이젠 나도 그만......" 흐아아아암!

밀리는 마일로와 함께 꼭 하품을 찾아야만 해요.
그래도 이렇게 멀리까지 왔는데 왜 아무도 밀리의 하품을 못 봤을까요.
유명한 세상 보물들까지 밀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하품을 해대니까
정말 꼭 친구 같아요.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품하는지도 알고 있을 것만 같아요.
너무 친근한 여신님, 그리고 아저씨들과 언니지요? 하하하
하지만, 페, 페, 펭귄들도......
4000년 넘게 살고 있는 스핑크스님도......
밀리의 하품을 전혀 본 적이 없대요~~~!!
"미안해, 밀리.
내일 달나라 파티가 있어서
하루 종일 치즈를 캐느라
정신이 없었거든." 흐아아아암!

밀리와 마일로는 머나먼 달나라까지 가 봤는데도
밀리의 하품은 사라지고 없어요.
아무도 몰라요.
정말.....,
근사한......,
모험이었지만......,
오늘 만난 친구들이 떠올라......,
침대에 누워......,
그렇지, 마일로......?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암!

하품이란 일상 소재가 이렇게 멋진 모험의 이야기로 변신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밀리의 양 갈래머리 사이로 보이는 표정 변화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웃음이 났어요.
정말 하품이 떠나버려서 곤욕스러운 얼굴로 친구들에게 물어보러 긴 여정을 준비하다니요~ 사실 이 모든 여행의 친구들은 밀리의 방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캐릭터들과 피겨인 거지요. 밀리만의 시그니처들이에요.
한국인 변유정 작가님의 다른 그림책들도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자 : 변유정
1981년 뉴욕 퀸스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서울, 일본 오사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홍익대 시각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학교(SVA)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지요. 지금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받은 영향을 자양분 삼아 뉴욕 브루클린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 중이에요. 미국에서 출간된 첫 번째 그림책 《꿈 속 친구》가 뉴욕 타임스 북 리뷰에 실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후 《작은 아기 버터컵》이 미국에서,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가 영국에서 출간되었어요. 이번에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를 통해 한국의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뻐요. 뉴욕 타임스, 디즈니, 카툰 네트워크, 펭귄북스 등 다양한 회사들과 일을 하고, 작은 전시나 강연을 하기도 해요. 미국 어린이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션 협회(SCBWI)에서 대상과 토미 드 파올라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홈페이지 YOUBYUN.COM을 통해 가끔씩 소식을 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책을 통해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과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