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정석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기본적 지침서
관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관계의 갈등을 개선하거나,
터닝 포인트를 알아차리고 싶거나.
벌써 삼십 년도 더 되었다. 처음 대학에 입학한 날, 내가 사 들었던 책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었다. 그 당시엔 총류 전집의 책처럼 자그마한 사이즈의 비교적 얇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읽고 있는 현대 지성 출간의 완역본 두께를 보니 아마 편집해서 얇게 발췌를 한 것인가 한다.
그 옛날 그 시절,
대학 신입생 때 낯선 관계들의 스테레오 사운드처럼 들리는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었던 포부가 컸었던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당시엔 이 책이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던 거다.
아마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지?라는 반문이 마음으로부터 거부감을 표출한 거였지,라고 정리해 두고 싶다.
8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휴먼 네트워크의 성격은 변함없는 거구나.
그리고 지금의 내 관계 그릇은 이 책에 널린 수백 가지의 정리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는 거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무한 신뢰가 가는 이유는 감성적이지 않다는 이유도 한몫을 한다. 너무 주관적인 상황이나 인간 존재의 감정선에 치우쳐 극단적 처방을 내리거나 겉핥기 식으로 광범위하게 건드리는 자기 계발서들이 많다 보니 읽는 순간엔 동감하고 좋았다가도 막상 책을 덮고 나면 금세 남 얘기처럼 치부되어 버리곤 했다.
그래서 기본기는 중요하다.
어쨌든 성공적인 인간관계가 핵심 어인 거다. 그러하니 내용도 통일되고 메시지도 간결하다. 대상도 뚜렷하다. How와 Why의 답도 명쾌하다.
성공으로 가는 관계가 아니면 안 된다. 전제조건을 잘 기억하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 정말 진중하게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담고 두고 싶은 인용문구들이 정말 많아서 시리즈로 계속 옮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목차도 훌륭하지만 필자가 이 책을 읽기 전 활용할 9가지 제안서는 꼭 기억해두자.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무리진 사회 속에 섞여지는데 쉬울 일은 없겠다. 하지만 진실되고, 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알며, 귀 기울여 들어줄 줄 안다면 자세로는 합격일 것이다. 왜냐하면 성공하려면 이 역시 훈련이 꼭 필요하니까......
모든 성공적 인간관계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