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철원의 하루》로 "뉴욕문학"에
등단.
2011년 《건너야 할 강》으로 미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소설집 《두물머리》와 영문소설집 《River
Junction》를 출간한
저자 박숙자의 첫
장편소설!
#하멜의후손
#지식과감성
#박숙자장편소설
하멜의
후손
다음 날인 9월 5일,
새벽에 마람이 멎었다.
노예 같은 생활을
벗어난 그 해방감 뒤엔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 있었다.
하멜은 뱃머리에 서서 인생의 노른자 위
같은 이십 대와 삼십
대를 보낸 조선 땅이 땅거미 지는 서편으로
멀리 사라지는 것을
보며 망연히 서 있었다.
떠난다는 말은 입 밖에
낸 적이 없었건만 해심은 이미 가슴과
피브로 느끼는 듯했다.
사랑하는 사람도 자식도 결국 자기 자신이
먼저라는
것을.......

하멜
(1630년생)과 해심(1626년생)
증조부 남민석(1905년생)과
선이(1915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