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
적군을 치료해 주자고? - 제네바
협약

석유를 둘러싼 이권다툼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이란의
나세르 이야기.
국경이 맞닿은 이란과 이라크는 항시 크고 작은 전쟁을
도발하는 위험국가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전쟁은 무고한
시민과 약자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고 있는데 더 안타까운 사실은 어린
아이들까지 전쟁 무기를 들고
서로 죽고 죽이는 총알받이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들을 지켜 주어야 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물려
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
집니다.

“내 손자도 전쟁터에 나갔소. 이 아이도 누군가의
자식일 거요.
당신들의 자식이 이라크 땅에서 다쳐 홀로 남겨졌다면
어떻겠소?
누군가 우리처럼 치료해 주길 바라지
않겠소?”
할아버지의 말에 모두들 전쟁터에 나간 가족을 떠올리는
듯했어요.
이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가족 중 누군가는 전쟁에
나가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전쟁 중에는 적군이라도 치료해 주기로 약속했어요.
적군을 돌봐 주었다는 이유로 공격받거나 처벌받지는
않아요.”
- 제네바 협약
p.44
* 제 1차 제네바 협약(전쟁터의 부상병에 관한
조약)
제 18조 주민의
역할
어떠한 경우에라도 부상자와 병자를 간호하였다는 이유로
박해 또는 유죄 선고를 받지
않는다.
* 제 4차 제네바 협약(전쟁 중 민간인 보호에
관한 조약)
제 18조 민간 병원의
보호
부상자, 병자, 허약자 및 임산부를 간호하기 위하여
설립된 민간 병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충돌 당사국은 이를 존중하고 보호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