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시간>은 학교에서 보이지 않게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보안관 아저씨의 부당해고를 알리고 시민사회의식 위로 공론화 하여 복직을 위해 애쓰는 활동으로 도입부를 시작한다.
-해고 철회 복직 촉구-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일을 처리하면서도 학교의 부당한 제도를 개선하기 원하고 각자 어떤 역할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졸업한 선배들도 합세하여 뜻을 모아준다. 위태로우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애를 태운다. 불의와 부당함을 알지만 선뜻 나설 용기가 서지 않는 모두는, 두렵고 무서운 마음을 품고도 주동자라고 나서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얻고 양지에서, 음지에서 우리라는 힘의 진가를 보여준다.
시간을 사고 파는 "시간공유제도"
- 서로가 서로의 시간을 유용하게 쓰고 도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내놓는 거.
모든 것이 시간 선상에 있으며 시간의 축적으로 추상적인 것이 재화가 되고 물질이 되는 원리가 분명하다면 진짜 시간을 사고팔 수 있는 것.
경첨의 축적으로 대가를 준다는 말도 가능하며 경험의 축적이란 시간의 축적을 말하게 되는 것.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한 결과는 개인이 보상 받는다.
가위손 아저씨의 시건 해결에 집중하면서 한편으로는 "숲속의 비단" 의뢰인의 부탁을 이현이가 승낙하며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게 된다. 몸이 굳어가는 의로인의 아버지를 만나 책을 읽어주러 가야 하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길을 알고 가는 사람을 어린 이현이가 만나 상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현이만의 고민과 성장으로 일을 해결해 나간다.
"살아 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다.
"숲속의 비단" 의뢰인의 미션을 완성해 나가면서 온조 어머니의 두꺼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시위에 힘을 모으면서, 개인을 뛰어넘어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경고도 서슴치 않는다.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일이 곧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그들의 시간에 우리가 개입되고 나의 시간이 너를 위해 흘러가고, 우리 모두의 시간으로 우주를 통하는 정신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