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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백사혜 지음 / 허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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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SF, 폼 미쳤다 ⸜(๑⃙⃘'ᗜ'๑⃙⃘)⸝

🗳️우주 용병들을 캐릭터로 만들어 인기투표시키는 영주
🪾아이들을 거름으로 황금영약을 재배하는 영주
🐠완벽한 배우자를 찾기위해 아기를 배양하는 영주
👑본인을 클론화해 8명으로 만들어버린 영주
📝책이 없어진 시대, 도서관이라는 신전을 세우는 영주

당신의 영주에게 투표하세요 ✨

오래사는 건 저주가 되어버렸고 재산에 따른 신분제가 지배하는 세상,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상천외하고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들. 충격적인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들의 조화. 각각의 이야기가 빈틈없이 연결되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며 뻗어나가는 것이 경이롭다.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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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마크 구겐하임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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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세계 존재 증명‘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고, 사랑하는 어맨다와의 사이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가 생겼다는 기쁜 소식에 환희에 찬 밤, 조너스는 어맨다와 아이를 한순간에 잃는다. 절망에 빠진 조너스는 어맨다가 존재하는 평행세계로 가는 방법을 결국 찾아낸다. 다른 세계로 이동하며 어맨다를 찾는 조너스와 서서히 드러나는 사실. ’우주는 특정 결과를 선호한다.‘ 어떤 세계를 가도 에바는 조너스를 도와주고, 빅터는 계속 훼방을 놓고 어맨다는 죽는다. 결국 우주는 어맨다의 죽음을, 조너스와 에바의 만남을, 빅터의 시기와 증오를 선호한다. 이것이 운명이다. 어맨다와 가까워질수록 우주는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조너스를 더욱 거칠게 막아서지만, 조너스는 이 운명을 거스르려 한다. 그러나 양자 효과는 점점 사라지고, 그 효과가 사라지는 순간 조너스는 그 세계에 갇혀 원래 있던 세계론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조너스는 이 운명을 끝까지 거슬러 어맨다와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이 운명에 결국 굴복하게 될까.

‘SF’와 ’로맨스‘의 만남은 언제나 옳고, 이루어 질 듯 말 듯한 사랑은 언제나 도파민을 끌어올리며 나를 안달나게 한다. 조너스와 어맨다의 로맨스가 나오는 장면,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장면마다 별이 비추고 있는데, 이런 로맨틱하고 절절한 사랑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부럽기도 하고. 다중세계를 배경으로 도플갱어(마주쳐도 죽진 않는다), 2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자연재해 등 다양한 상상이 펼쳐지며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이 하나씩 세계를 이동할수록 이번 세계는 또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 책! 거기다가 운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리뷰는 문학수첩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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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에 손을 넣으면 - 제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49
김나은 외 지음 / 사계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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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F를 좋아하는 건 재미도 재미지만 그 속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상상, 고민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SF지만 현실과 닿아있기도 한 5편의 단편을 읽으며 재밌고 귀여운 상상력에 즐겁기도, 생각치 못한 아이디어와 전개에 놀라기도 했다. 10년 이상 유지되는 과학 소설 상을 찾기 어렵지만 그 명맥을 이어오며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주는 책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_김나은
행성의 100%가 물인 케토라에 유성처럼 떨어진 우주선과 그 안에 타고 있던 유나. 지구에서는 상대방의 코에 손을 넣는 게 무례한 일이지만, 케토라에서는 서로의 아가미에 손을 넣으며 호흡을 느끼는 게 자연스러운 애정 표현이었다. 생긴 모습도, 사는 방식도 전혀 다른 케토라인과 지구인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나란한 두 그림자_김나은
열여덟 살 봄, 저승으로 떠난 윤화는 가을에 학교로 돌아왔다. 죽어서 장례까지 마친 사람들이 죽기 전 얼마간의 기억을 잃은 채 평소 즐겨다니던 장소에서 발견되는 이상한 현상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다. 그런데, 윤화는 내가 알던 예전의 윤화가 맞을까?

🤖몽유_박선혜
갑자기 밤이나 새벽에 로봇들이 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인간들의 꿈을 그대로 현실로 옮기는 로봇 몽유병이었다. 3년 전 식물인간이 되어 돌봄로봇에게 의지하고 있는 엄마와 사는 어린 한별은 자신의 로봇이 몽유병에 걸려 돌봄 로봇의 전원을 꺼줬으면 좋겠다.

👩‍❤️‍💋‍👨고백 시나리오_은숲
나인은 정후에게 고백하기 위해 휴머노이드를 사용하고 고백에 성공해 둘은 연인이 된다. 근데 과연 이 비밀이 밝혀졌을 때 휴머노이드가 대신 해준 그 고백은 진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플루토_김해남
유골함을 가득 실은 플루토호가 날아오른다. 한때 명왕성으로 불리던 왜행성134340으로. 마빈 박사는 왜 하필 지구와 가장 먼 곳으로 우주선을 날린걸까.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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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는 마음 - 양장
김지우 지음 / 푸른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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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생이 되던 해에 수동 휠체어에 전동 모터를 달아 움직이는 제품이 개발되었다. 그 모터가 내 휠체어에 닿았을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전혀 다른 세상과의 첫 조우였다.”

비장애인에게도 해외여행은 낯설어 어리바리하기 마련인데, 휠체어 타고 하는 여행은 사실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이 하는 일은 우리 지우도 모두 해야된다‘는 엄마 현미씨의 신조와 여행 좋아하는 엑셀 대마왕 아빠 태균씨 밑에서 이렇게 씩씩한 여행가가 안 나오기도 힘들 것이다. 이 책은 휠체어를 타고 세계를 ‘구르는’ 구르님의 이야기다.

이 책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나의 좁고 틀에 박힌 생각을 깨주었다. 특히나 내 머리를 댕~ 울리게 한 건 도움을 요청하는 말에 오히려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들, 주인공이 서핑을 하는 장면이었다. 나도 모르게 장애인은 안된다, 할 수 없다 단정짓고 눈꼬리를 한껏 내리며 염려하는 얼굴로 차별했던 순간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게 설령 그들을 위한다는 마음이었을지라도. 이제는 안된다고 단정 짓기 전에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걸 안다. 결국 다함께 존재하는 사회이니 몸의 여러 형태들을 환대할 줄 알아야한다. 그게 바로 ‘환영’이니까.

많은 나라의 많은 도시를 누비며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식구를 늘려가는 구르님의 여행을 응원한다.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

이 리뷰는 푸른숲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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