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산타가 우리 집에 온다면
질 바움 지음, 마티유 모데 그림, 신수진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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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산타와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도둑산타가우리집에온다면 은 기존 산타와는 전혀 다른 산타의 이야기가 나온다. 북극이 아닌 남극에서 온 도둑 산타 이다.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선물을 가져다주는 산타가 아니라 선물을 가져가는 산타이다. 왜 선물을 몰래 훔쳐갈까? 궁금증을 가지고 내용을 보니,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듯하다.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선물이라는게 많지 않았다. 친척 어른들이 오시면 웨하스나 사브레같은 고급(?) 과자를 사오셨고, 가끔 용돈을 주시거나 문방구에 가서 필요한걸 사주는 것 정도였다. 그래도 얼마나 기뻤던지... 그런데 요즘 크리스마스때 아이들이 받는 선물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학용품은 시시하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폰 워치 정도 받아야 좋아한다. 아니면 게임 현질 정도. 학교에서 가끔 간식이나 선물을 주면 처음엔 좋아하다가 집에 있다고 친구들에게 주는 아이들도 있다. 물질이 너무 흔해졌다.
나도 그렇다. 옷장엔 옷이 가득하고(그래도 이상하게 입을 옷은 없다.ㅠㅠ) 싱크대엔 컵과 텀블러가 가득. 그런데도 또 사거나 선물을 받아온다.
만약에 도둑 산타가 우리집에도 온다면 가져갈 게 많아서 왠지 부끄러워졌다. 이번 방학 때는 안쓰는 것들을 버리거나 적은 돈을 받고 당근거래를 해야겠다.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서 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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