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고 발명가 구하랑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58
이수용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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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장난도, 웃음도 사라진 채 어른들의 칭찬 속에 세상 조용한 모범반으로 불리는 하랑이네 반 교실이 있습니다. 평화롭기만 하던 이 교실에 어느 날 소중한 학용품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의문의 연쇄 분실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송아의 소중한 샤프에 이어 성진이의 최애 지우개까지 없어지자, 아이들은 서로를 도둑으로 의심하며 교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음장처럼 차가워집니다. 학부모님의 항의와 교장 선생님의 출동으로 위기에 처한 순간, 자칭 타칭 “우주 최고 발명가” 3학년 구하랑이 구원투수로 나섭니다. "너 발명가라며? 그럼 잃어버린 물건 찾아내는 발명품을 만들어 봐!"라는 송아의 엉뚱한 제안을 받은 하랑이! 과연 하랑이는 의심으로 가득 찬 교실을 구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낼 기발한 발명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엄마를 당황하게 만든 다이어트 테이프부터 코 파는 걸 숨겨주는 부채까지… 아이들과 오랜만에 책 읽으면서 빵빵 터진거같아요!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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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ㅣ 텍스트T 21
김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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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마음이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짧은 영상이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탓에, 저 역시 한 권의 책을 진득하게 마주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곤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김하연 작가의 신작 소설인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가제본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정식 출간 전이라 앞으로 조금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이 전해준 묵직한 감동만큼은 꼭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조심스레 글을 적어봅니다.

이야기는 대전의 한 한적한 탐정 사무소와,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보는 비밀을 가진 고등학생 동찬이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최영심 소장은 가스 폭발 사고로 전소되어 철거를 앞둔 건물 미영 프라자에교복 입은 여학생 귀신이 나타나니 퇴마 의식을 해달라는 기묘한 의뢰를 받습니다.
처음엔 헛소문이려니 하며 찾았던 그 잿더미 현장에서, 소장은 실제로 정체불명의 슬픈 형체를 목격하고 깊은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근처 설렁탕집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그 귀신이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계상여고 학생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찾아내며 이야기는 붉은 교복의 잔상과 함께 깊어집니다.

처음에는 흥미진진한 탐정 소설이나 미스터리 인 줄 알고 가볍게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내려갈수록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공포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소중한 이를 잃은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저마다의 결핍을 안고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화재 현장의 검댕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휴머니즘이 책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 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이 소설은 특유의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 덕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활자가 주는 깊은 위로와 여운을 온전히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눈앞에 선하게 남는 교복 입은 소녀의 모습과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라는 제목이 마음에 남아, 우리가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듭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이 따뜻한 사연 속에 마음을 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이 소중한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손에 닿아 직접 구매해서 읽는 기쁨으로 이어지기를,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온기를 더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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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나를 소모하지 않는 마음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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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떠안지않는연습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었다.

어딘가 기댄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 같았고,
내 몫의 짐은 온전히 나 혼자 다 해내야만 비로소 떳떳하다고 믿었다.

바빠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주변에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왜 그렇게 미안하고 자존심 상했는지 모른다.

내 마음을 돌보기보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느라,
은연중에 남에게 절대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강박을 스스로에게 채워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혼자서 모든 것을 떠안고 버티다 마음이 지쳐갈 때쯤,

마스노 슌묘 스님의 “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이라는 책을 만났다.

정원 디자이너이자 선종 스님인 작가님은 특유의 담담하고 깊이 있는 어조로 우리가 꽉 쥐고 있던 좋은 사람이라는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조언한다.

스님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수많은 마음의 병이
혼자서 다 해내야 한다는 고립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당연한 진리처럼 여기는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규칙에 대해 어딘가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불교에서 말하는 “파수공행(把手共行)”이라는 말처럼 본래 인생이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이다.

스님께서 들려주는 업무와 일상에 대한 통찰은 그동안 내가 해온 고민들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예컨대 직장에서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조언과 도움을 구하는 행위는 번거로움을 주는 민폐가 아니라,
오히려 부하가 능력을 온전히 발휘해 팀 전체의 업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지혜로운 행동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매일 입는 옷, 먹는 음식조차 사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손길과 도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스님은 이처럼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이며, 이번에 받은 다정함을 마음에 새겨두었다가 다음번에 내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꺼이 베풀면 되는 상생과 순환의 과정임을 부드럽게 일깨워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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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다 읽고 덮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일은 마음 한구석이 어렵고 불편하긴 하다.

오랫동안 나를 지배해 온 행동 습관과 마음의 벽이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기적처럼 허물어지기는 힘들 테니까.

하지만 적어도 그동안 내 어깨와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원인 모를 짐을,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겠다는 기분이 든다.

완벽하게 혼자 해내지 못해도 내 삶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나를 향해 내밀어진 주변의 손길을 거절하지 않고 고맙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용기라는 것을 이제는 조금씩 믿어보고 싶다.

억지로 나를 소모하며 서 있는 자리에서 물러나, 마스노 슌묘 스님의 말처럼 내 마음의 자물쇠를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둔 채 흘러가는 대로 다정한 연결에 나를 맡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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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물리학 ㅣ 과학이 기본이다
고희정 지음, 김진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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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물리학
#도서협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 치타라는 건 알고 있지?
치타는 시속 120km로 아주 빠르게 달리지만, 자동차나 KTX 열차,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보다는 느려.

비행기보다 더 빠른 건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인데, 놀랍게도 이 로켓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이 바로 빛이야.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돌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빨라서, 이 세상 어떤 것도 빛보다 빠를 수는 없단다.

이렇게 빠른 빛은 아주 재미있고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빛은 지나가는 공간이 바뀌지 않으면 항상 일직선으로 곧게 나아가는데, 이것을 빛의 직진이라고 불러.

우리가 운동장에서 햇빛을 등에 지고 서 있을 때 내 모습과 똑같은 그림자가 생기는 이유도 바로 이 성질 때문이야.

빛이 똑바로 가다가 우리 몸처럼 불투명한 물체를 만나면 통과하지 못하고 막히게 되는데, 이때 빛이 도달하지 못하는 뒤쪽에 검은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지.

우리는 이런 빛이 없으면 온 세상이 깜깜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다행히 우리 곁에는 스스로 빛을 내는 고마운 물체들이 아주 많아.

낮에는 지구에서 가장 크고 밝은 빛인 태양이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고, 밤에는 촛불이나 전등, 우리가 매일 보는 텔레비전과 휴대폰 화면이 스스로 빛을 내며 어둠을 밝혀준단다.

정말 빛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인 것 같아!

이 책은 과학을 이제 막 시작한 3학년 친구들부터 읽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해!😀

#주니어rhk #과학이기본이다 #어린이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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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가시고기 1~3 세트
산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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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00만부 베스트셀러”

초등학교 시절, 책 읽기를 참 싫어하던 꼬마였던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읽었던 책이 바로 “가시고기” 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다움이가 불쌍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뿐인데,
어느덧 제가 부모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만화로 이 책을 펼치니 감회가 정말 새롭네요.

아이들의 눈으로 본 다움이는 참 기특하고도 마음 쓰이는 친구였나 봐요. 병을 ’심술쟁이 고양이 톰‘에 비유하며 무서움을 이겨내려 애쓰고, 아빠의 눈동자에 비친 울먹이는 자기 모습을 보며 도리어 아빠를 걱정하는 다움이의 마음...

우리 아이들도 그 모습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보니, 다움이가 느꼈던 그 미안하고도 고마운 감정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아요.

갖고 싶은 만화책 앞에서도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먼저 걱정하며 ”안 사도 돼“라고 말하는 다움이를 보며, 사랑은 때로 이렇게 어린아이를 일찍 철들게도 한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찡해졌습니다.

부모가 되어 다시 본 ’가시고기‘는 그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났어요.

비 오는 날 병원 벤치에 홀로 앉아 창밖을 보던 그 무거운 어깨,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아들이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만화책 전권을 덥석 사 들고 오는 그 고집스러운 사랑... 예전엔 몰랐던 그 마음이 이제는 너무나 절절하게 이해가 가더라고요.

내 몸이 깎여나가더라도 새끼를 지켜내는 가시고기처럼,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등이 예전보다 좁아진 것 같아 슬프다는 다움이의 고백처럼, 우리 아이들도 부모님의 사랑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조금은 느꼈을까요? ”아빠가 업어줄까?“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도 결국 넓은 등에 기대어 온기를 나누는 그 따뜻한 장면처럼,
저와 아이들도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 마음을 울렸던 다움이를 이제 우리 아이들이 기억하게 된다니, 이보다 더 멋진 대물림이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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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자기는 굶어도, 돈이 하나도 없어도 다움이가 만화책을 보면서 잠시라도 아픈 걸 잊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걸까? 나중에 다움이가 어른이 되면, 그 만화책을 볼 때마다 아빠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떠올리면서 울지도 몰라
최근에 아빠가 아팠고, 그 이후에 이책을 보면서 아빠한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 출판사로부터 책 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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