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가시고기 1~3 세트
산지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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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00만부 베스트셀러”

초등학교 시절, 책 읽기를 참 싫어하던 꼬마였던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읽었던 책이 바로 “가시고기” 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다움이가 불쌍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뿐인데,
어느덧 제가 부모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만화로 이 책을 펼치니 감회가 정말 새롭네요.

아이들의 눈으로 본 다움이는 참 기특하고도 마음 쓰이는 친구였나 봐요. 병을 ’심술쟁이 고양이 톰‘에 비유하며 무서움을 이겨내려 애쓰고, 아빠의 눈동자에 비친 울먹이는 자기 모습을 보며 도리어 아빠를 걱정하는 다움이의 마음...

우리 아이들도 그 모습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보니, 다움이가 느꼈던 그 미안하고도 고마운 감정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아요.

갖고 싶은 만화책 앞에서도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먼저 걱정하며 ”안 사도 돼“라고 말하는 다움이를 보며, 사랑은 때로 이렇게 어린아이를 일찍 철들게도 한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찡해졌습니다.

부모가 되어 다시 본 ’가시고기‘는 그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났어요.

비 오는 날 병원 벤치에 홀로 앉아 창밖을 보던 그 무거운 어깨,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아들이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만화책 전권을 덥석 사 들고 오는 그 고집스러운 사랑... 예전엔 몰랐던 그 마음이 이제는 너무나 절절하게 이해가 가더라고요.

내 몸이 깎여나가더라도 새끼를 지켜내는 가시고기처럼,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등이 예전보다 좁아진 것 같아 슬프다는 다움이의 고백처럼, 우리 아이들도 부모님의 사랑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조금은 느꼈을까요? ”아빠가 업어줄까?“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도 결국 넓은 등에 기대어 온기를 나누는 그 따뜻한 장면처럼,
저와 아이들도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 마음을 울렸던 다움이를 이제 우리 아이들이 기억하게 된다니, 이보다 더 멋진 대물림이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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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자기는 굶어도, 돈이 하나도 없어도 다움이가 만화책을 보면서 잠시라도 아픈 걸 잊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걸까? 나중에 다움이가 어른이 되면, 그 만화책을 볼 때마다 아빠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떠올리면서 울지도 몰라
최근에 아빠가 아팠고, 그 이후에 이책을 보면서 아빠한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 출판사로부터 책 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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