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에어 4
박민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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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3권까지의 주된 스토리는 동료들을 모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3권이 되는 마무리 시점에서 주인공인 멜로즈가 다크에어 속에서도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공표, 사람들에게 여러 꿈과 희망을 주는가 싶더니, 갑작스러운 전투가 전개되었었죠.
뭐, 지금까지의 패턴대로 이런 조무라기들한테 쓰러질 주인공 일행이 아니었습니다만, 정작 그 후의 전투는 3권까지의 노력을 한 순간에 깨버리더군요.

 

분명히 스토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멜로즈의 정체가 밝혀지니까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스토리가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째서 일까하고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멜로즈가 마법을 사용함으로서 자파 이외의 마법사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표되었음에도, 그 반응을 보기 전에 전투가 진행되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토리가 전투신에 묻혔다는 느낌이지요.

사실 이것 말고도, 마법사 이외의 클래스에서는 마스터 로드가 있었다는 사실이나, 4권째인 상황에서도 캐릭터에 새로운 속성을 부여해 줌으로서 아직까지 캐릭터들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불완전성 등도 들 수 있겠습니다. 차라리 1~3권 전에 전투를 하나 빼고 캐릭터들에게 더 생명력을 넣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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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37
손희준 글, 김윤경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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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목적으로 싸워야 할 배틀에서 개인 감정들만 앞세우는 유레카 37권입니다.

음... 이번 권은 상당히 예상 외의 상황들이 펼쳐지더군요. 36권에서 싸울 것이라 예상되었던 '반 vs 가게 주인 아가씨' 뿐만 아니라  '사이보그 vs 활잡이, 뭉크, 인공지능'의 싸움까지, 오랜만에 안보이던 인물들까지 나와서 싸움을 하게 됩니다. 여전히 싸우는 장면보다 말빨로 사람 잡는 주둥아리 파이터들이 많다는 불만은 뒤로 하고(왜 보르미르는 자기 기술을 적에게 설명해 주는 건지 원...), '피리아'양은 뭐, 그 동네에서 먼치킨으로 숭상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이 만화는 판타지스러운 점들은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고, 누가 더 버그에 가까운 능력을 사용하느냐가 캐릭터 중요도의 척도가 되어가는 듯 싶습니다. 상대편과 자신의 몸을 바꾸는 기술의 '유레카', 상대방의 전략을 순식간에 읽어내리는 '반', 개에 필적하는 코를 지닌 '크류나르', 새롭게 등장하여 말도 안되는 기술을 선보여주는 '피리아', 그 외 신선한 기술들을 가지고 와서, 이 게임에는 과연 존재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모든 캐릭터'들(농담 아니고, 나는 보르미르에게 그런 기술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캐릭터들 간의 설정이 잡혀가나 싶으면 설정 파괴 캐릭터가 늘어나는 것이, 블리치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모르겠네요.

뭐, 하여튼 이런 상태입니다. 하아~ 만화책을 사보고 있는 팬으로서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더 이상 요상한 캐릭터들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캐릭터들이 자기 기술들 설명하느라고 페이지 다 잡아먹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입니다(도대체 액션 장면에 뭔 놈의 말칸들이 그리 넘치는지...)

아 그리고...왜 보르미르가 이딴 식이냐고! 난 이 만화에서 보르미르가 제일 좋다고! 미친놈들이 넘쳐나는 곳에서 그나마 유일한 정상인인데, 왜 이렇게 타박하냐고! 젠장~~


ps. 개인적인 바램을 하나 더 말하자면, 저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혼란 등이 더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이라는 캐릭터가 보르미르 이상으로 맘에 들었던 이유는, 수많은 가상현실의 존재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자신의 삶을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입니다. 자신이 만들어진 존재 의의를 알고 있고, 또 그것을 바꾸려 노력하는 모습 등은, 유레카의 세계관에서 꽤 중요하게 다뤄져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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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플레이 3
쿠로사키 렌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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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과 후 플레이 1'을 보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당시 이 만화에 대한 이야기가 넘처나길래, 나도 한번 흐름을 타보자는 심정으로 구입하였었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죠.  적당히 이해되는 오덕 스토리에, 나름 에로한 분위기 속 쏟아지는 개그는, 어디서 본 듯 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었으니까요. 

'방과 후 플레이 2'의 경우에는, 1과는 분명 다른 인물에 다른 내용들이 나오는 데다가, 이쪽 오덕 내용은 어째서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만, 여주인공의 성격이 꽤나 마음에 들었기에 1보다도 더 좋아했습니다. 또 에로 분위기는 1편보다 적었지만, 의외로 이 둘의 관계 설정도 괜찮아 보였고요. 아니, 1보다 더 현실적이죠.

하지만 이번 3의 경우, 오덕 내용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무엇보다 인간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뭔가 딱 들어맞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덩치는 산만한, 1의 여주인공을 가지고 놀던 여자가 이번 편의 주인공인데, 뭔가 새디스트적인 면을 지닌 여자로 만들고 싶었던 듯 한데 어째서인지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남자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있었습니다.   

남자 주인공 역시 그냥 깐죽거리기만 하는, 좀 노는 남자인 듯 싶지만, 이놈은 왠만한 막장 드라마에 나와도 꿀리지 않는 짓을 하고 다니는 놈이죠.(사실 여 주인공도 마찬가지만...) 거기에 남 주인공의 사촌 동생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이제 뭐가 뭔지, 그냥 정신줄 놓아 버리는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그런 1 ,2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지, 수위는 앞권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그런 에로함을 표현해 내다니... 아니, 그 전에 야한 짓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합시다.

 쉽게 말해서, 스토리도 그저 그렇고 오덕 내용도 모르겠고, 캐릭터들에게도 애정이 전혀 생기지 않는, 다만 에로함만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만화라고나 할까요. 앞권들 과는 달리 구입한 돈이 아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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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계급의식
죄르지 루카치 지음, 조만영 외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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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시의 옥중수고 2- 철학, 역사, 문화
안토니오 그람시 지음, 이상훈 옮김 / 거름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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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시의 옥중수고 1- 정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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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노엄 촘스키 지음, 구미화 옮김, 조숙환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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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워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지음, 최원서 옮김, 가브리엘 델 오토 그림 / 시공사(만화)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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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테크놀러지 기술을 사용하는 악당들을 잡고 심문하던 초국가적(인지 미국 똘마니인지) 단체인 '실드'는, 그들이 과거 '닥터 둠'의 나라였던 라트베리아에서 지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을 알게 된 '실드'의 국장 '닉 퓨리'는 즉시 백악관에 보고하지만, 정작 보고받은 고위 관리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이것을 본 '닉 퓨리'는 단독 행동을 결정, '실드'나 '어벤져스'의 멤버가 아닌 히어로들을 소집, 라트베리아로 쳐들어 가는데...

(현재) 그리고 루크 케이지라는, 미국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누굴 말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인지도 없는 히어로가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가 왜, 누구에게 습격당한지 모르는 상황에서, '닉 퓨리'는 자신의 행동에 후회한다. 한편 다른 히어로들 역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정체모를 적들에게 습격당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만화를 보면서 느껴진 점이 있다면, 이 만화 속에 등장하는 '정의'가 참으로 미국답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닉 퓨리'는 미국이 위험에 빠졌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자 미국 내의 힘을 가지고 타 국가를 침략, 냅따 때려부시는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때의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라크에 핵무기가 있다는 것을 빌미로 이라크를 공격하였지만, 이라크를 뒤져본 결과 핵무기는 발견되지 않았죠. 물론 만화 속의 상황은 분명 미국 내의 악당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을 해결하는 '닉 퓨리'의 방식은 이라크 때의 미국 상황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크릿 워'라는 작전명 역시 이상합니다. 실제 '닉 퓨리'의 행동은 UN뿐만 아니라 미국 행정부에게서도 허락 받지 못한, 그렇기에 자신의 직속 부하들은 이용하지도 못하고(한명 제외), 어디서 긁어 모은 슈퍼 히어로들만으로 한 나라를 전복시키는 장면은, 스케일만 전쟁이지 사실상 테러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을 받아들이는 슈퍼 히어로들의 태도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한 나라를 전복시키는데 동의합니다. 어쩌면 악당들과 항상 치고 받는 히어로들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나라를 통채로 전복시키는데 별 반감을 느끼지 않는 다는 것은, 이들의 뿌리는 역시 미국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이들이 '닉 퓨리'를 비난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닉 퓨리'의 나라 전복이 말 그대로 전복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죠.)



결국 이 '시크릿 워' 작전과, 히어로 습격 사건 등으로 인하여 '닉 퓨리'는 실드의 국장자리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통령과 실드의 후임 국장간의 대화에 있습니다. '닉 퓨리'의 발표를 듣고도 아무 행동을 취하지 않은 고위 관리들을 무능한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는 글들을 본 적이 있는데, 정작 이 두사람의 대화를 들어보면 실제로 그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아닌,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강력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러면서 '닉 퓨리'가 지나치게 무력만을 사용하려는 자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히어로라는 존재가 사실상 위험한 인자들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전쟁을 벌인 '닉 퓨리'의 모습과, 이런 '닉 퓨리'의 행동을 비판하는 대통령. 미국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비판일 수도 있을지 모르고 말이죠.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유일무이한 초강국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않은 미국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진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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