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래 희망은 함박눈 ㅣ 다림 청소년 문학
윤이형 외 지음 / 다림 / 2021년 6월
평점 :
이 책에는 <자기만의 용>, <천사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안녕, 시호>, <아이돌의 사촌>, <첫눈> 등
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각 이야기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나온다.
특별한 꿈이나 장래 희망이 딱히 없는, 아직 찾지 못한...
이러한 고민들은 10대를 지나온 대부분의 인생 선배들, 부모들,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고 얘기나누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청소년들은 자신을 타자화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될 수 있을 거 같고,
학부모들은 책 속의 아이들을 대상화하여 자식들과 장래, 꿈, 친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란 긴 선 위에서,
자기 꿈을 빨리 찾을 수도 있고, 조금은 늦게 찾을 수도 있다.
어른들은 재촉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며 기다려줄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한 거 같다.
책을 읽다 보니, 부모로서의 마음가짐도 조금 바뀌는 거 같다.
책 속에 인상적인 한 구절이 있다.
"낮에 그랬듯 잠시 흩날리다 멈출수도 있지만, 알 수 없지.
갑자기 함박눈이 될 수도 있잖아. 모든 시작은 미약하니까." (1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