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 - 아내의 낡은 치마폭에 편지를 쓴 정약용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1
최은영 지음, 유기훈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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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지렁이 호랑이가 귀양 선비 정약용을 만나게 되고, 그 만남으로 인해 호랑이가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밝혀지는 이야기다. 그림도 많고, 활자도 제법 커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내용도 추리하듯 전개되어서 재미가 있어, 우리 아이는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이 책은  실학자 정약용, 수원화성, 거중기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었던 우리아이에게 정약용이 글공부에 얼마나 힘썼는지 잘 알게 해준다. 귀양가 있을 때 부인이 보낸 치마에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항상 글공부에 매진하라고 말이다. 이에 무지렁이 호랑이도 글을 배우고 숲 속 동물들에게도 책을 읽어주는 호랑이가 된다.

이야기 끝에 소개된 정약용 이야기는 우리 아이에게 정약용이라는 인물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엄마~정약용은 500여 권의 책을 썼대요~그리고 2460편의 시도 지었대요~ 헐~" 그리고 유네스코가 정약용을 헤르만헤세, 드뷔시, 루소와 더불어 '2012 세계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는 사실도 말이다.

요즘처럼 스마트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책보다는 다른 매체를 더 가까이 하려고 한다. 부모로서 이에 대한 걱정, 블안 같은 것이 있는데, <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를 읽고 난 우리 아이의 반응-책을 더 열심히 보겟다는-에 내심 보람차다. 개암나무의 "위대한 책벌레"시리즈 다음 편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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