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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다는 것 - 비우고 나면 열리는 새로운 문 ㅣ 파스텔 그림책 10
다다 아야노 지음, 고향옥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홍차를 담는 ‘잔’은,
갑작스레 주인 할머니를 잃고
숲 속에 떨어졌어요.
눈물 흘리는 잔. ㅠㅠ
잔의 슬픈 마음이 그림에 너무 잘 나타나있어서
저도 참 슬프네요.
날마다 내리는 비로,
빗물을 채운 잔에 작은 물고기가 들어왔어요,
며칠이 지나고 어느 날,
잔 안에 꽃잎이 내려앉았어요.
꽃향기가 잔을 감싸 주니 잔의 마음도 풀려갔어요.
잔은
토끼, 아기 오리들, 개구리들, 나비들에게 자신을 내 주었어요.
잔은
예쁘게 달님도 띄웠어요.
그리고 잔은 수줍게 웃었어요.
<채운다는 것>은 책 제목이자
우리의 삶을 채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청소년기가 지나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나’를 어떻게 무엇으로 채워서
어떤 ‘사람’이 될 지,
어떤 ‘인생’을 살 지
함께 얘기 나눠보기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