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모양 인생그림책 36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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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가출했다!

수도가 고장나고

지붕색이 바래서 대머리 같다는

너를 두고 떠난 집은

자신에게도 집이 필요하단다.

 

스웨터 같은 집

따뜻한 집

내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 집

내 등 뒤를 지켜주는 집

외롭지 않은 집

 

그런 집을 찾으려면

자신의 마음의 모양을 먼저 찿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달팽이.

 

가출한 집은

자신의 마음의 모양을 찾기 시작.

하지만 도무지 찾아지지 않는

마음의 모양.

결국 ! 내 마음은 너를 향한 마음 !

집은 다시 돌아오고.

어서 와

다녀왔어

그리고 서로의 마음의 모양을 찾아가며

마침내

서로에게 스웨터 같은 집이 되었다.

 

한번 스윽~ 읽기에는

다소 어렵고 철학적이다.

김춘수의 시 이 떠오른다.

이 책 <마음의 모양>너의 의미가 되고픈

동화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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