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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발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9
김미영 지음, 배도하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3월
평점 :
의자가, 벽이
손을 꺼내어
내 손을 잡아주니
발이 웃는다.
웃는 발-너무 따뜻함이 묻어난다.
깁스한 발-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꾼다는 건
그림처럼 황홀하고 아름답다.
5월의 부락산-만큼
봄을 잘 그려낸 동시가 있을까
초록 텐트가 쳐지고,
새들이 들어와 피리 불고,
산들바람이 들락거리고.
아카시아 방향제가 걸리고,
달님이 빙그레 손전등 비춰주는
5월을 그린 동시는
그저 그림이 없어도
초록이 가득한 풍경이 그려지는
멋진 동시다.
김미영님의 동시와 배도하님의 그림이
동시를 보는 아이와 어른, 누구나에게
따뜻함을 준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가족 이야기를 다룬,
마음 가득한 동시들도 많다.
봄날에
아이와 이 책으로
따뜻한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동시집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