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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안드레스 게레로 지음, 남진희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3년 4월
평점 :
행복한 책이다.
'그래도괜찮아 마을'에 사는 '나'는 매사 서툴지만 많이 웃고 행복하다.
'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안 괜찮아 이장님'만 빼고 괜찮다!
'나'는 '안 괜찮아 이장님'의 안 괜찮다는 말에
정말 안 괜찮은지, 그래도 괜찮은지 답을 찾으러 마을을 떠난다.
내가 도착한 마을은 '그러면못참아 마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싸움을 많이 하는 마을.
정말 신박한 이름들을 가진 마을이다.
이름 붙이기에서부터 작가의 상상력이나 옮긴이의 창의력이 돋보인다.
'나'는 완전 자기 마을과 다른 '그러면못참아 마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그러면어때' !
그곳에서 '나'와 '그러면어때'는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낳고, 나이가 들자
'그러면못참아 마을'을 떠나 어느 시골집으로이사를 간다.
나무와 우물이 딸린 시골집.
나는 정원에서 채소를 키우고, 그러면어때는 그림을 그리며~
둘은 행복한 시간 속에 산다.
나는 손자도 보게되고, 어린 손자의 서툰 모습에
'그래도 괜찮아, 조금 서툴렀을 뿐' 둘은 다정하게 미소짓는다.
책을 덮고 나니 훈훈하다.
'그래도 괜찮아~' 참 편안한 표현이다.
누구나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행복'을 어디에 두고 어디서 찾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이 책에서 '그래도 괜찮아'는 마치 행복을 부르는 주문 같다.
어른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