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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킨스의 사막 여행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1
퀸틴 블레이크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2월
평점 :
<필킨스의 사막 여행>
'사막 여행' 제목이 상징하는 바는 '인생 여행'이 아닐까 싶다.
90세의 필킨스는 90번째 생일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손녀 미란다의 집으로 가는 중이다.
손녀 미란다 집에 가려면 사막을 건너야 한다.
사막이라는 공간은 평탄한 공간이 아닌 위험한 공간이다.
사막은 뜨거운 태양으로 힘이 들고 괴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필킨스는 지혜롭게 괴물들을 피해서 몸을 숨기고 계속 정진한다.
우리 인생도 사막과 같아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고난에 처하면 잘 극복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어려움은 쉽지 않다.
필킨스가 자고버트를 만난 것처럼!
90세 연륜의 필킨스는 무시무시한 괴물 자고버트에게 ‘물 한 모금’을 베푼다.
필킨스가 베푼 친절로, 자고버트는 필킨스를 등에 태우고
들쭉날쭉 커다란 바위들 위, 삐죽삐죽 선인장 위, 푸실푸실 죽어 있는 나무들 위를 안전하게 지나
필킨스의 손녀 미란다 집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필킨스는 행복한 90세 생일 잔치를 하였다.
필킨스의 '친절'과 '너그러움'이 다시 필킨스에게 돌아오는 기쁨,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그리고 퀸틴 블레이크의 상상력 충만한 그림이 너무 재미있다.
페이지 한 장 한 장 그림 보는 재미가 크다.
이 책의 끝부분에는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 코너가 있다.
독자에 대한 배려가 큰 책이다.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책이 또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