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와 얼룩콩 피아노의숲 그림책 1
안단비 지음 / 피아노의숲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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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또 다른 시작, "꼬투리와 얼룩콩"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피아노의숲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그림책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콩깍지 사이로 귀여운 콩들의 얼굴이 빼꼼. 초록초록한 봄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예쁜 그림책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같이 한 번 들여다봅시다.



> 내 친구를 구해야 해!



알록달록 콩들은 꼬투리 집에서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었답니다. 낮에는 살랑살랑 바람그네를 타고, 밤에는 달빛의 자장가를 들었지요.



이런, 어느 날 커다란 새가 나타나 꼬투리를 통째로 물고가려고 했어요. 다른 콩들은 무사했지만, 빨간색 얼룩콩은 결국 빠져나가지 못했답니다.



얼룩콩들은 빨강얼룩콩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커다란 새를 따라갔어요.


과연, 얼룩콩들은 빨강얼룩콩을 구할 수 있을까요?



> 삶의 순환

삶은 순환합니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은, 식탁에 오르기 전 또 어떠한 모습을 한 생명체였겠죠. 그들의 죽음을 먹음으로써, 우리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영리한 생명체들은 그런 삶의 순환을 이용합니다. 달콤한 과육 속에 씨앗을 숨겨, 동물들이 과육과 함께 씨앗을 먹고, 더 먼 거리에 씨앗을 배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어쩌면 자연은, 그런 방식으로 생과 생을 이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추천연령 3세 +

조금 복잡하고 철학적인 내용으로 풀어갔지만, 그림책 자체는 무척 심플합니다. 글밥도 많지 않고 내용도 무척 간단하죠. 세 돌 지난 아이들이라면 무난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쓰여져 있답니다.



> 그림책 하브루타

1. 얼룩콩은 어떻게 된걸까?

2. 새로 태어난 꼬투리의 콩들은 어떻게 될까?

3. 00이가 먹은 콩도 끙아로 나오면 저렇게 무럭무럭 자랄까?

4. 00이가 오늘 먹은 음식은, 음식이 되기 전에 무슨 모습이었을까?



> 추천 연계활동
1. 내가 심은 강낭콩
> 강낭콩을 물에 불려 화분에 심어요.
> 강낭콩이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해요.
> 다 키운 강낭콩의 씨앗과, 처음 심은 씨앗의 모습을 비교해요.
Tip. 강낭콩의 씨앗, 자라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기간마다 비교해봐요.

2. 꼭꼭 숨어라, 얼룩콩이 보인다
> 얼룩콩(혹은 공) 여러개를 준비해요.
> 엄마가 검은새가 되어 콩을 여기저기 숨겨요.
> 아이가 콩 구조대가 되어 숨은 콩을 구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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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와 얼룩콩 피아노의숲 그림책 1
안단비 지음 / 피아노의숲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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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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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격 - 인간관계와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대화의 기술 60
김준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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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대화의 격"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드림셀러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현재 읽고 있는 책'의 목록에 빠지지 않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대화'에 관한 책입니다. 그것은 '말투'에 대한 책일 수도 있고, '대화의 내용'에 대한 책일 수도 있습니다만, 한 달에 적어도 한 권은 '대화'와 관련된 책을 정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중요한 다리가 바로 '대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내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기 위해서, 저는 '대화'에 대한 책을 자주 찾아 읽는 편이랍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대화의 격"이라는 책을 소개받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 이 대화가 마지막 대화일 수도 있음을




묵직하게 서술되는 프롤로그는, '대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합니다. 저자는 중환자실에서 프롤로그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중증 암에 걸린 아버지를 간병하며 적어내린 문장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삶의 평등한 명제는 '누구나 죽는다'다. 그리고 모두에게 공평한 가치는 '시간'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영혼을 담은 두 소리가 만나 한 번뿐인 시간을 나누는 행위다. 어쩌면 이 대화는 서로가 이 세상에서 나누는 마지막 대화일 테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저자가 저술한 목차가 조금 더 묵직하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꼭 빼지 않는 일이 있으니, 남편의 출근을 배웅하는 일입니다. 곤히 잠든 아이들을 구태여 깨우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아이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난다면, 출근하는 아빠를 같이 배웅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의 저 말을 어렴풋이 평소에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마냥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대화에 대해 깊이 고심하는 편입니다. 내 이야기를 조금 더 오해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최대한 오해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다양한 이야기에서 추려낸 대화의 기술




저자가 아나운서 출신의 작가이기 때문일까요? 시작하자마자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저자는 '대화'와 '관계'가 주가 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부터, 지인의 이야기, 옛 성현의 명언, 영화의 한 장면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에서 화제를 건져올립니다. 그리고 그 것을 주제에 걸맞게 잘 버무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일부 장에서는 POSTSCRIPT가 포함되어 해당 장의 내용을 정리하고, 내용을 첨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엔 이 postscript만 쭉 읽어도 복습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한 번 정독한 후에, 틈나는 대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읽기 좋은 구성입니다.



> 관계의 벽을 세우는 것도, 다리를 놓는 것도 결국 "말"

"격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터놓지 않는 속마음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무척 막역한 사이라는 뜻이며, 어떤 대화를 해도 통하는 사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말에 "격"이 있어야 합니다. 대화하는 상대방의 주위를 끌어야 하고, 대화하는 상대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며, 말을 분명하게 함으로써 상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격이 없다면 격의 없는 관계는 만들어지지 못합니다. 상대방과의 사이에 벽이 놓이게 되기 때문이지요.


은근슬쩍 상대를 까내리는 말, 그림이 명확하지 않아 지리한 말, 말만 앞설 뿐 신뢰가 없는 말은 모두 "격"이 없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스스로를 잡아먹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이 많아질수록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듣지 않게 될 것이고, 반대로 상대방이 내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서 내 목소리만 키울 공산이 큽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벽을 치고, 내 목소리의 볼륨만 올리고 있는 세상입니다. 점차 "격 떨어지는" 말들만 무성하고, "격의 없는" 관계는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대화의 격"을 높여, 제대로 된 소통을 하게 되는 세상이 오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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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격 - 인간관계와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대화의 기술 60
김준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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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읽고 부디 격 있는 대화가 많아진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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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돌면 누구게? 또또 아기그림책
가시와라 아키오 지음, 키즈콘텐츠클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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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돌리면 또 다른 그림이, "핑 돌면 누구게? : 또또 아기그림책"

* 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여운 젖소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어요. 어라? 뒤집으니 펭귄이 보이네요. 빙글빙글 돌릴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 아기그림책, "핑 돌면 누구게?" 랍니다.



> 빙글빙글 돌리면 새로운 그림이!



"크아앙! 놀랐지!" 갈기가 복슬복슬 사자가 나타났어요! 얼른 무서운 사자를 피해 도망칩시다.



어라? "짹짹짹, 무서워하지 마." 사자를 피해 도망쳤더니 폭신폭신 둥지에 폭 안긴 귀여운 새가 나타났네요.


빙글빙글 돌릴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는 신기한 그림책이랍니다. 또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요?



> 단순한 선으로 풍부한 시각 자극을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라, 무척 단순한 선과 색으로 그려져 있어요. 색감 대비가 뚜렷하기에, 어린 친구들의 시각 자극에도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리며 드러난 새로운 그림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기에도 좋지요.


굉장히 작은 묘사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그림책을 그려낸 책이랍니다.



> 추천연령 6개월 +

어느정도 시각이 발달하고 선명한 색상자극이 필요한 아기들에게 시각 자극을 해주기 위해서 좋을 책이에요.


다만 영아들이 보기에도 좋을 책이라 보드북을 기대했는데 양장본인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보드북으로 해서 아기가 직접 만지며 놀기 좋게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큰 두돌 이상 친구들은 퀴즈처럼 어떤 동물일지 맞추며 읽으면 좋습니다. 그림을 돌려가며 퀴즈를 내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 클거에요.



> 추천 연계활동

1. 내가 누구게?

>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준비해요.

>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그려봐요.

> 그린 동물이 무엇인지 부모님에게 퀴즈를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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